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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상포진 발병 시 통증이 찌릿하고 옷깃이 스치기만 해도 아프면서 멍하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에 걸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김혜원 교수팀(제1저자 조수익 전공의)은 2010년 4월~2012년 3월까지 대상포진으로 진단받은 305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나이가 많고 초기 피부병변이 심할수록, 70세 이상의 환자에서 발병 초기부터 통증의 양상이 찌르는 듯하거나 멍하고 스치기만 해도 아픈 증상이 있으면 3개월 후에도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남아있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70세 이상에서 통증의 정도를 나타내는 VAS(통증의 강도)와 S-LANSS(초기 신경통 종류)가 6점과 15점 이상인 경우 3개월 후에 대상포진 후 신경통에 걸릴 확률이 36.8%나 됐다.
조사대상은 여자 194명, 남자 111명으로 평균 연령이 52.84세였다. 49세 이하가 109명(35.7%), 50~59세 99명(32.5%), 60~69세 62명(20.3%), 70세 이상이 35명(11.5%)이었다.
이들은 통증이 생긴 지 5.97일, 피부발진이 있은 지 4.22일 만에 병원을 방문했으며 절반이 넘는 169명은 고혈압, 심혈관질환과 같은 전신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질환의 정도를 상, 중, 하로 나눴을 때 가장 상태가 심한 환자는 29명(9.5%)이었고 중간 정도는 203명(66.5%), 질환이 경한 환자는 73명(24%)이었다.
이들 중 가만히 있을 때 따끔거리는 느낌을 겪은 사람은 236명(77.4%), 스치기만 해도 아픈 느낌 205명(67.2%), 눌렀을 때 아픈 느낌 189명(62%), 피부가 멍멍한 느낌 176명(57.5%), 갑자기 칼로 베는 듯한 통증 167명(54.8%), 화끈거림 136명(44.6%), 통증이 있을 때 피부색 변화를 보인 이는 100명(32.8%)이었다.
305명 중 대상포진 후 신경통에 걸린 사람은 전체의 6,2%에 해당하는 19명이었다. 49세 이하가 1.8%, 50~59세 5.1%, 60~69세 8.1%, 70세 이상이 20%로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했다. 통증이 180일 이상 지속된 사람은 11명이었고 360일 이상 이어진 환자도 10명이나 됐다.
김혜원 교수는 “연구 결과는 나이가 많고 통증의 강도와 피부발진의 정도가 심하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컸다”며 “보다 정확한 예측을 위해 발병 초기의 신경손상과 관련된 감각 이상을 확인하는 지표를 이용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대상포진 초기 VAS, S-LANSS 설문조사 중요
김혜원 교수팀은 통증의 강도를 나타내는 VAS와 초기 신경손상과 관련된 감각 이상 정도를 표현하는 S-LANSS를 통해 환자의 통증에 대해 세부적으로 조사했다.
VAS는 사람이 느끼는 통증의 지수를 표현하는 것으로 0부터 10단계로 나눈다. 주사를 맞을 때 느끼는 따끔함이 3점이고 여성이 첫 아이를 낳을 때 겪는 출산의 고통이 7.5점이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희귀, 난치성 통증이 8점에 해당한다.
조사 결과 초기 일반 통증 지수가 6점 이상으로 통증이 심한 환자가 대상포진에 걸린 지 3개월 이후에도 통증이 남을 확률이 높았다.
특히 신경손상과 관련된 감각 이상을 알아보는 지표인 S-LANSS 7개 문항 중 점수가 15점 이상이면, 즉 신경손상을 동반했을 가능성이 큰 환자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증가했다.
따끔거림이나 멍한 느낌이 있었는지, 통증이 있을 때의 피부색이 변하는지와 약하게 누르거나 스칠 때조차 통증이 있는지, 화끈거림이 있는지와 갑자기 칼로 베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는지가 주요 내용으로 환자들은 24점 이내에서 항목별로 1~5점의 점수를 매겼다.
김혜원 교수는 “앞으로는 대상포진 발병 초기에 VAS, S-LANSS로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정도와 느낌을 파악하면 위험도를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