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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의약품 유통마진을 둘러싼 도매협회와 한독악품 간 갈등 관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사진]이 직접 한독을 방문해 제약업계 수장으로서 ‘격려’와 ‘당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현재 한독 김영진 회장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관계로 이경호 회장은 오늘(12일) 오전 김철준 사장과 만나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협회 측은 직접 한독의 입장에서 도매와의 싸움에 전면적으로 나서는 것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다만 이러한 회원사의 어려움이 전체 제약계에 미칠 파장을 염려해 한독과 도매협회 간 갈등을 중재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상태다.
이 날 이경호 회장은 김철준 사장과의 면담 직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협회 회원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제약협회가 내용을 상세히 알고 공유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방문했다. 거래 당사자 간 협의로 이뤄져야할 부분이어서 협회가 단체 힘으로 행사해 나갈 사안은 아니”라고 다소 신중한 모습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이 사안에 대해 서로 합리적인 수준에서 대화를 통해 해결점을 찾아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김철준 사장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김영진 회장과 전화통화에서도 “한독과 도매협회가 이 사안에 대해 합리적으로 검토해 좋은 해결책이 나올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비슷한 논리를 펼쳤다는 설명이다.
이 회장은 물론 제약업계가 이번 일과 관련해 물러설 수는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지만 상호 발전을 위해 상생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경호 회장은 “현재 제약협회 회원사들이 작년부터 2조원에 가까운 일괄 약가인하로 어려운 상황이어서 도매업계와의 고통 분담 필요성을 제기하는 분위기가 있다. 하지만 일단 한독 입장에서 이번 문제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무엇이 도매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 서로 협의를 진행토록 김영진 회장에 당부했다”고 말했다.
한독 경영진 역시 이와 관련 “현재의 냉각기 동안 제시된 안건에 대해 조금 더 협의를 진행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매협회는 지난 11일 이번 유통 마진율 갈등과 관련, 한독 본사 앞에서 약 100명이 넘는 업계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대규모 ‘규탄집회’를 연 바 있다. 현재는 서로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가자는 분위기로 전환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