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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며 국민 간병비 부담도 급속도로 증가하는 가운데 공동간병인 제도를 도입, 환자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병원들이 있어 관심을 모은다.
실제 국내 환자·보호자들의 간병비로 인한 부담은 총 입원환자 30여만명 중 1인당 연평균 270만원, 전체 간병비는 연간 약 3조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또 금전문제 뿐 아니라 핵가족 증가, 고령화 확대 등으로 가족이 환자 간병을 떠맡기 힘든 현실이라 복지부, 건강보험공단 등 정부부처 역시 간병 문제 해결에 고심하고 있다.
재정적·인력적 어려움에 직면한 간병문제에 대해 순천향대서울·천안 병원과 건국대학교병원은 공동간병제도 도입을 통해 간병 효율성을 높이면서 환자 만족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기존의 일대일 개인 간병의 경우 지급 비용이 1일 6~7만원 정도로 경제적 부담이 크고, 한 명의 간병인이 여러 사람들을 한꺼번에 돌보는 다인 간병 역시 가격은 저렴하지만 개별 환자 돌봄에 소홀해지는 단점을 지녔다.
하지만 전문 간병인들이 체계적으로 투입되는 공동간병인 제도는 경제적 효율성은 물론 서비스 질도 높다.
순천향대 천안과 서울 병원은 지난해부터 공동간병실을 정해 운영 중이다.[사진] 아직까지 걸음마 단계지만, 환자 및 보호자 만족도가 뛰어나 수요자층이 차츰 확대되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은 지난 10월부터 정형외과병동의 6인 병실 1개를 공동병실로 지정한 후 2명의 간병인을 투입, 6명의 환자를 3명씩 나눠 가래제거·보행·환자돌봄 등을 전담시키고 있다.
천안병원 관계자는 "도입 초기 단계라 여성 환자 병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중이다. 최근에는 대기 환자들이 있을만큼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천안병원보다 먼저 공동간병제도를 시행했다. 서울병원 관계자는 "환자 만족도는 물론 병원 내부적인 평가도 좋아 활발히 운영중이다"라고 전했다.
건국대학교병원도 공동간병 서비스를 적극 도입해 시행 중이다. 특히 건국대병원은 다솜이재단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 일자리 창출 효과와 더불어 질 높은 공동 간병제도를 진행한다.
현재 건국대병원의 공동간병실 운영 수는 총 11병실로, 총 57개 병상의 환자들이 하루 3만원의 간병료를 지불하고 전문간병인으로 부터 수발을 받고있다.
이에 더해 신경과 병동 내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도 공동간병인 병실을 마련해 거동이 힘든 중증 환자들의 편의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건국대병원 관계자는 "한 명의 간병인이 5인실 환자들을 돌본다"며 "아무래도 환자들의 가격적인 만족도가 높고 특히 다솜이재단과의 협력으로 질좋은 간병인들의 수급이 안정적인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