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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의료계 분위기는 어둡다. 경제 불황으로 인한 여파가 고스란히 환자 감소로 이어지고 있고, 수가 등 정부 정책마저 현실과 동떨어진 감이 많다.
대학병원들 역시 고민이 많다. 암울한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선(先) 투자가 해법일 수 있으나, 수년간 이익률이 예상치보다 밑돌면서 사정이 여의치 않다.
경희대, 고려대, 한양대 등 주요 대학병원들이 밀집해 있는 강북 지역의 경우에는 더욱 경쟁이 치열하다. 인구 유입은 정체기인 반면, 이른바 ‘Big 5’로 쏠리는 환자 유출 현상은 좀처럼 감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경희의료원 임영진 의료원장은 이에 대한 해법을 변화와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서 찾을 방침이다. 내부 구성원들과 함께 3C(Creation, Collaboration, Communication)를 바탕으로 ‘청마의 해’를 슬기롭게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임영진 의료원장은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3대 비급여 개선 등 정부 규제 강화로 인해 수익구조는 더욱 악화됐다”며 “최소한의 임금상승과 대금결제기간 의무화 등으로 인한 비용구조의 가중된 부담으로 병원경영은 암중모색의 상황이 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경희의료원은 중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낡은 접근방식을 과감하게 벗어던지고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을 모색하지 않으면 급변하는 의료환경 변화에 뒤쳐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의료원 전면 플라자 조성 진행·암병원 건립 속도"
임영진 의료원장은 올 한해 중점 사안으로 ▲의료원 전면 플라자 조성 ▲암병원 건립 가속화 ▲부서별, 개인별 MBO 수립을 통한 창조경영 ▲진료부서 간 협진 활성화 ▲주변 병의원과의 유대강화 등을 내세웠다.
이 중 암병원에 대해서는 경희의료원의 재도약과 대전환을 위한 모멘텀(momentum)이 될 것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임영진 의료원장[사진]은 “최근 의료원 전면플라자 조성을 위한 총장실 승인이 있었고, 암병원 건립을 위한 일정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암병원 관련한 부정적인 여론을 일축했다.
2013년 성과 소개도 이어졌다. 경희의료원은 고령화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어르신진료센터를 개소했고, 내분비대사센터 당뇨합병증 검사실을 확장 재배치했다.
우수 내시경실 인증 및 국제적 임상시험 수준의 AAHRPP 인증 획득에 이어 보건복지부 질병극복선도사업 대형국책과제에 선정되는 쾌거를 얻기도 했다.
또한 치과대학, 한의대를 모두 갖추고 있는 국내 유일의 병원인 만큼 치과병원과 한방병원 관련 투자가 진행됐다. 치과병원에는 난치성 턱뼈질환센터를, 한방병원에는 중풍센터를 재개소함으로써 양적 질적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임영진 의료원장은 “이 밖에 국제진료센터의 경우 개소 해외 의료기관 및 교민회와 업무협약 등을 통해 러시아 중심의 의료시장을 중국, 동남아 등으로 확대해 비약적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희의료원은 지난해 태풍으로 인해 참담한 상황에 처했던 필리핀 의료봉사에서 알 수 있듯이 소외된 세계인들을 돕기 위해 어려운 경영 여건에서도 캄포디아, 몽골 등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고 전했다.
임영진 의료원장은 “청마의 해는 역동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내가 하고, 언젠가 해야 할 일이라면 지금 하고, 이왕 할 일이라면 잘 하자’라는 마음으로 생각보다는 실천으로 옮기는 임직원들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