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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전문의들이 다른 진료과 의사들보다 현재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고위험 고령 임산부 지원책의 실효성에 더 많은 의문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사들은 고위험 고령 산모와 관련, 가장 시급한 정책 1순위로는 권역별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설치 및 운영을 꼽았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동식 연구위원팀은 최근 ‘고령 임산부의 산전 질환 및 출산결과 동향분석과 정책적 함의’ 연구를 수행하고, 보고서를 내놓았다.
여기에는 ‘고위험·고령 임산부의 기준 및 지원정책 관련 전문의 조사’ 결과가 담긴 가운데, 정책 평가 부분에서 정부의 현행 지원책이 전체 응답자 중 65%는 도움이 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35%는 도움이 안된다고 답했다.
해당 조사는 전국 대학병원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 예방의학 전문의 1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특히 산부인과 전문의(41.7%)가 타 전공의사(19.4%)에 비해 현행 정책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정부 지원정책 도움여부 평가를 살펴보면 산부인과 의사 가운데서는 ‘전혀 도움이 안 된다’ 13.9%, ‘도움이 되지 않는 편이다’ 27.8%, ‘도움이 되는 편이다’ 47.2% 등으로 집계됐다.
비산부인과 의사들은 ‘전혀 도움이 안 된다’ 0%, ‘도움이 되지 않는 편이다’ 19.4%, ‘도움이 되는 편이다’ 58.1% 등으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고위험 고령 임산부만을 위한 별도의 지원정책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한 전문의 64.1%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필요하다고 답한 의사들의 경우 우선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대상으로 ‘만 35세 이상 초산, 경산모 모두’(36.4%)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많았다. 이 밖에는 만 35세 이상 초산모(22.7%), 만 40세 이상 초산, 경산모 모두(21.2%) 순으로 조사됐다.
별도 지원책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 의사들은 △불량한 임신결과는 정부지원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고령임산부보다 이들을 포함한 고위험 임산부가 더 위험하기 때문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와 함께 고위험 고령 임산부의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지원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 1순위로는 권역별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설치 및 운영(46.6%)이 뽑혔다.
‘고가의 비급여 검사(양수검사 등)에 대한 경비 추가 지원’과 ‘분만 취약지역의 공공형 산부인과 설치 확대’가 각각 23.3%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전문의 조사에서 응답자 70% 이상이 분만인프라 확충을 위한 정책이 필요함을 지적했다”며 특히 “정부는 통합지원센터를 시범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나 전국적으로 확충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역별로 설치하더라도 접근성의 제약이 있는 곳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며 “지역 단위별로 설치돼 있는 기존 100병상 이상 규모의 종합병원에 대해서는 산부인과를 필수 진료과목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