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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8대 원장의 재공모가 한창 진행 중인가운데 현 강윤구 원장[사진]이 역대 최장 재임기간을 기록했다.
강윤구 원장은 지난해 3월 임기가 만료됐지만 박근혜정부의 내각 구성이 늦어지면서 보건복지부 인사도 자연스레 지연됐다. 이후 지난해 2월 첫 공개모집에 나섰지만 청와대 임명 재가를 얻지 못했다.
때문에 강윤구 원장이 차기 원장이 취임할 때까지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심평원장 직이 연장됐으며 이후 10여 개월이 지나면서 최장기간 재임기간을 기록하게 됐다.
역대 심평원장이 재임기간을 마치지 못하고 조기 퇴임하는 경우가 많아 강 원장의 사례는 이례적이다.
제1대 서재희 원장은 2000년 7월 1일~2001년 8월 13일까지 1년을 겨우 넘겼으며, 제2대 신영수 원장도 2002년 2월 26일~2003년 6월 30일까지 1년 4개월을 재임했다.
제3대 신언항 원장(2003년 7월1일~2006년 6월 30일)이 유일하게 임기를 제대로 마친 인물로 기록돼 있지만 현 강윤구 원장이 3년 10여 개월을 재임하면서 최장 기간 재임한 원장으로 등극했다.
제4대 김창엽 원장 역시 2006년 7월 1일~2008년 4월 14일까지 1년 10개월 근무했다. 재임기간을 2개월도 채우지 못한 최단기간 심평원장은 장종호 원장이다.
송재성 원장은 2008년 10월 10일~2010년 2월 3일까지 심평원장직을 유지했다.
강윤구 원장은 재임 첫해 시장형 실거래가 제도를 도입하고 처방총액절감인센티브제도 및 의약품처방조제지원서비스(DUR) 등을 안착시키는 등 국민들에게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사업들을 추진했다.
2011년에는 자동차보험과 긴급의료 진료비심사 수탁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제반 준비 작업을 추진해 지난해(2013년) 7월부터 자동차보험 심사까지 업무 영역을 확대했다.
2012년에는 포괄수가제도를 확대 실시하고 암수술 사망률 평가와 각종 수술과 의료행위에 적정성 평가를 도입했다.
지난해 역시 포괄수가제를 상급종합병원까지 전면 확대 실시하고, 비급여 항목의 가격을 공개하는 등 요양기관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사업들을 추진한 바 있다.
심평원 한 관계자는 "신언항 원장이후 두번째로 심평원장 임기를 채웠다"면서 "후임 인사가 없어 임기 만료이후에도 재임하고 있어 역대 최장기간 재임기간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강윤구 원장은 자서전 '의료 자이로스코프를 꿈꾸다'에서도 밝혔듯이 지난 3년간 의료공급자인 요양기관과 의료소비자인 국민 사이에서 객관적이고 타당한, 합리적이고 신뢰받는 균형추(자이로스코프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이런 소신으로 자리를 지켜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후임 심평원장 인사는 철통 보완속에 진행되고 있어 심평원 조차도 몇 명이 지원했는지, 누가 지원했는지 등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