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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당뇨치료제 시장 가세 '네시나' 주목
日 DPP-4억제제 매출 1위, 중증 심혈관계환자 안전성 입증
[ 2014년 01월 10일 20시 00분 ]

바야흐로 DPP-4억제제 전성시대다. MSD 자누비아, 베링거인겔하임·릴리 트라젠타, BMS 온글라이자 등과 같은 DPP-4(Dipeptidyl Peptidase-4)억제제가 당뇨약 시장에 안착했다. 우리나라에 등장한지 약 4년된 이 기전의 약물들은 연간 처방액이 3000억원에 달하는 등 ‘대세 치료제’로 자리잡았다. 현재 국내 당뇨환자와 급여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전 세계 당뇨환자가 3억8200명이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만성질환 당뇨병의 약물 수요는 높아졌고 제약사들의 개발 의지도 뜨겁다. 이 같은 시장 상황에서 후발주자 다케다가 ‘네시나(성분명 알로글립틴)’가 DPP-4억제제 시장에 정점을 찍을 모양새다. ‘액토스’, ‘베이슨’과 같은 약물들을 개발, 당뇨병 전문 제약사로 인정받은 다케다의 ‘네시나’는 어떤 치료제인지 분석해봤다.[편집자주]

 

‘네시나’는 지난 2011년 4월 한국다케다제약 법인 설립 이후 최초로 출시되는 당뇨병 신약이라는 점에서 업계 주목도가 높다.

 

강력한 효능과 안전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 후 이미 국내 7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 랜딩된바 있으며 지난 1월 1일 급여출시된 이후에는 주요병원을 중심으로 시장에 안착하는 모양새다. 약값은 6.25mg, 12.5mg, 25mg이 각각 311원, 518원, 777원이다.

 

당뇨병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고령화가 가속화되기 때문인데, 환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맞춤형 치료의 중요성이 확대되며 제약사들은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해내고 있다.

 

다케다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치아졸리딘디온 계열의 액토스(성분명 피오글리타존)와 알파-글루코시다제 억제제인 베이슨(성분명 보글리보스) 개발을 통해 당뇨병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아온 바 있다.

 

네시나 마케팅을 담당하는 한국다케다제약 심보라 BM은[사진] “강력한 DPP-4억제제 ‘네시나’가 올 1월 출시된 것은 갑작스러운 일이 아닌, 당뇨병 환자를 위한 다케다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국내서는 조금 늦게 출시된 감이 있지만 일본에서는 시장 1위를 차지하는 신뢰 받는 약물이다. 따라서 국내 당뇨병 환자들에게도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MINE’·‘ENDURE’ 등 임상시험서 효능 입증

 

네시나는 DPP-4(dipeptidyl peptidase-4) 기능을 억제해 인크레틴 호르몬인 GLP-1 (glucagon-like peptide-1)과 GIP(glucose-dependent insulinotropic peptide) 불활성화를 지연시켜, 인크레틴 호르몬의 인슐린 분비를 도와 혈당을 조절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약물 효능은 ‘EXAMINE(EXamination of CArdiovascular OutcoMes: AlogliptIN vs. Standard of CarE in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 Mellitus and Acute Coronary Syndrome)’과 ‘ENDURE(Efficacy and safety of Alogliptin Plus Metformin Compared to Glipizide Plus Metformin in Subjects with Type 2 Diabetes Mellitus’과 같은 주요 임상시험을 통해 밝혀졌다.

 

먼저, ‘EXAMINE’ 임상은 제2형 당뇨병을 경험한 적이 있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들에서 네시나(알로글립틴) 표준치료법 치료 시 심혈관 안전성 결과를 평가한 시험이다.

 

▲EXAMINE 연구=위약군 대비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동반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제2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안전성 연구

 

이 연구에서는 네시나가 대조군 대비 최근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을 경험한 제2형 당뇨병 환자들 사이에서 주요 심장관련 이상반응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자료 上]

 

즉, ACS를 동반한 CV high risk 환자들에게 알로글립틴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DPP-4 억제제라는 해석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는 2013년 유럽심장학회에서 발표됐으며, 해당 연구결과는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NEJM)에 게재됐다.
 
‘ENDURE’는 메트포민과 병용해 1일 1회 알로글립틴의 안전성 및 효능의 지속성을 글리피자이드와 비교해 평가하는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활성대조군 연구다.

 

이 임상시험에서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알로글립틴과 메트포민 병용요법으로 104주 간 치료한 결과, ‘네시나+메트포민군’이 ‘글리피자이드+메트포민’군 대비 혈당강하 효과가 비교적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시나, ACS 동반 제2형 당뇨 환자 심혈관계 위험 증가시키지 않아"

 

네시나는 DPP-4와 4중 결합(Quattro binding)을 함으로써 타 제품에 비해 선택적 억제 효과가 탁월, 혈당 조절에 용이한 치료제다.

 

단백질 분해효소인 DPP-4와 유사한 기질을 가지는 DPP-8이나 DPP-9는 세포면역에 주된 역할을 하는 T세포 활성이나 증식에 관여하는데, DPP-4억제제의 선택적 효과가 높지 않을 경우 DPP-8이나 DPP-9와 잘못 결합함으로써 이와 관련된 독성이나 잠재적 부작용이 존재할 수 있다.

 

따라서 DPP-4억제제들의 생체외 연구결과를 비교해봤을 때, 네시나는 여러 DPP-4억제제 중에서 효과가 높고, 또 유일하게 중증 심혈관계 환자들에 있어 안전성을 입증한 약물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언급한 ‘ENDURE’ 연구에서 발표된바에 따르면 네시나는 고위험군에 속하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도 심혈관계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

 

연구는 메트포민과 병용요법으로 사용 시 글리피자이드 대비 알로글립틴의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한 지속성을 비교 평가하기 위해 수행됐다. 그 결과, 복용 104주차에 알로글립틴 25mg은 글리피자이드 혈당강하 측면에서 통계적으로 우월함을 나타냈다. [자료 下] 

 

▲ENDURE 연구=설포닐우레아(글리피지드)·메트포민 대비 알로글립틴(네시나)·메트포민 병용치료 시 혈당 강하 효과

 

당뇨 환자에 있어 심혈관계 질환과 연관된 합병증은 매우 심각하고 중요한 요소다. 70~80% 환자가 관련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기 때문인데, 현재까지 심혈관계 질환 고위험군을 대상으로한 장기 연구가 없다는 점에서 네시나의 이 연구는 보다 의미있다고 볼 수 있다.

 

심보라 BM은 “네시나는 간 대사 과정이 필요치 않아 간에 미치는 부담이 적고, 반감기가 최소 12시간에서 최대 21시간으로 DPP-4억제제들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긴 반감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이 치료제는 일본, 미국, 덴마크, 호주 등에서 출시된 약물로써. 강력한 효능을 갖춘 만큼 차별화 포인트를 의료진들에게 잘 전달해 앞으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제품을 소개하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슬기기자 ls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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