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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노사 갈등이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손명세 신임원장이 부임한지 열흘이 지났지만 노사 갈등은 여전히 도돌이표처럼 반복되고 있는 것.
지난 12일 오후 4시 심평원 노사는 교섭을 시작한지 불과 15분 만에 서로의 입장차이만 재확인한 채 진전 없이 끝을 냈다. 이에 심평원 노조는 13일부터 천막농성에 돌입, 김진현 노조위원장은 단식농성 중이다.
심평원 노조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교섭을 마무리하는 것이 노동조합의 입장”이라면서 “필요한 조정신청을 하겠다”며 파업수순을 밟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심평원 노조는 “지난 7일 교섭에서는 지난해 말 합의했던 육아휴직 확대와 다둥이 출산휴가마저 사측이 번복했다”며 교섭에 문제점을 비판하고 사측에 교섭팀 교체를 촉구했다.
노조는 “손 원장이 취임하면서 노조사무실을 방문해 잘해보자는 의지를 밝혀 진전된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 기대했지만 이번 교섭팀의 퇴행된 태도는 일관성이 없고 무책임하다”고 맹 비난했다.
또한 노조는 “노사협상은 기관장이 풀어야 할 가장 시급한 일임에도 손 신임원장은 이 문제를 뒷전으로 밀어놓은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면서 “노사 간의 갈등을 사소한 문제로 보거나 노사관계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질타했다.
이와 관련, 사측은 “임금협상의 경우 지난해 노조요구안을 수용했지만 노조가 공단타결 사항을 수정안으로 제시하면서 원점으로 되돌아 왔다”면서 “노조는 합의나 수용을 할 의j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사측은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정부방침을 따를 수밖에 없다”면서 “노조는 항상 사측안이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만 하고 있어 사측도 답답하다”고 전했다.
이번 심평원 노사협상의 최대 쟁점은 ‘정년차별 철폐’와 ‘본원과 지원 전보 1년 이행’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