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심한 통증에 투여하는 마약성 진통제의 오남용 사례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킴에 따라 새 제형에 관한 요구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노인의료보험 가입 인구 180만명 중 35%가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받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경우 수년 전부터 제형을 다양화해 오남용 사례를 예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리나라 역시 오남용 사례를 예방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되면서 앞으로 마약성 진통제가 새 제형만 허가를 받게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은 지난 4월 국회 보건복지위 식약처 현안보고에서 “미국 FDA는 마약성 의약품 오남용 예방을 위해 새로운 제형 개발을 유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 같은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문 의원은 “최근 3년 동안 보험급여 청구 현황을 파악한 결과, 향정의약품 중 60% 가량이 마약성 진통제였다”면서 “미국을 비롯한 외국에서는 해당 약물을 부수거나 잘라서 흡입하거나 주사제에 넣어 마약으로 오남용하는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역시 미국인이나 영어강사를 통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실제 지난 2007년 옥시콘틴 성분이 마약으로 사용된 경우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식약처는 현재 기획합동감시 강화 및 RFID 기반 마약류 유통관리, 기타 홍보 등 3가지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는 사후감시 차원이기 때문에 사전 예방적 성격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이 문 의원 주장이다.
문정림 의원은 “앞으로 마약성 진통제를 개발할 때는 새로운 제형만 허가하도록 하는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당장은 힘들더라도 기술이 개발이 가능한 유예기간을 둬서 국민들이 마약류 오남용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피력했다.
이에 식약처 정승 처장은 “마약류 의약품의 오남용을 억제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하고 적용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제약업계와 연구기관에 적극 협의를 구할 것”이라고 말해 제도 보완을 시사했다.
한편, 국내 허가된 옥시코돈 성분 약물은 총 26개로 모두 합성마약으로 분리돼 있다.
특히 해당 성분 의약품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某 회사는 이번에 논의된 우려를 잠식시킬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7일 옥시콘틴서방정(성분명 옥시코돈) 15mg, 30mg, 60mg에 대한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