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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화이자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인수를 위한 마지노선을 제시했다.
화이자는 기존 제안가 보다 15% 가량 많은 694억파운드(약 119조5420억원)를 아스트라제네카에 협상카드로 내밀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화이자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이번 최종 제안도 거부하면 적대적 인수를 시도하지 않고 협상에서 물러나겠다고 공표했다.
화이자 측은 "120조원 협상가는 최종 제안이며 적대적 M&A는 아니다"라며 "아스트라제네카 주주들을 직접 설득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는 양사 간 대규모 기업 합병을 두고 제안과 거절을 반복하며 의견 갈등을 이어 왔다. 화이자는 지난 1월 588억파운드의 인수안을 최초 제안한 바 있다.
영국 의회는 미국 기업의 영국 제약사 인수가 영국 고용시장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우려했고 최근 화이자 이언 리드 최고경영자를 불러 청문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화이자는 영국 캠브리지에 사옥을 두고 최소 5년 간 영국에서 연구개발(R&D) 직원 20%에 대한 고용 보장을 약속했다.
이 밖에 스웨덴 등 유럽 국가와 정치인들 역시 영국 제약사가 화이자에 매입되는 것과 관련해 우려 등 불편감을 표명했다. 대규모 영국 자본이 미국 내 흡수 되는데 대한 국가적 후폭풍을 걱정한 것이다.
이언 리드 화이자 최고경영자는 "아스트라와 건설적인 협상을 진행키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화에 나설 준비를 갖춘 화이자와는 달리 아스트라 이사회는 합당한 가격 내 거래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아스트라는 화이자의 새로운 매입 제안에 대해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