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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가 아스트라제네카를 인수하기 위해 최종 제시한 120조(미화 1170억 달러) 인수안이 아스트라 이사진에 의해 거부되면서 양사간 인수합병(M&A)이 사실상 무산됐다.
이로써 세 차례에 걸쳐 매입가를 상향 조정하며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에 러브콜을 보냈던 미국 화이자 M&A 노력은 실패로 일단락됐다.
화이자가 아스트라제네카 인수를 위해 기존 1065억달러에서 1170억달러로 올린 인수가를 제시했지만 거부당했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들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이사회는 거부 이유에 대해 "화이자의 새로운 제안 가격(120조원) 역시 낮다"고 밝혔다 .
이사회는 "합당한 가격이 아닐뿐만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의 독립성 유지에 대한 신뢰성도 떨어진다"며 "임상 진행 중인 유망 실험약물 가치가 화이자 측 매입 제안가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양사 간 인수합병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주가는 11.1% 하락(주당 80달러)했으며 아스트라 측 주주들이 계약을 추진하지 않는 한 M&A는 불가능 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금융전문가들은 "화이자 측 매입 제안 기한이 오는 26일까지이기 때문에 이때까지 타 제약사의 매입 제안이 없는 한 화이자가 새로운 인수합병 협상 카드를 내놓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빅 딜을 넘어선 '메가 딜'로 평가되는 화이자의 아스트라 매입 제안은 영국의 생명공학 제약업게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제약계, 재계는 물론 영국, 스웨덴 의회 등 정계에서도 우려를 제기해왔다.
레이프 요한슨 AZ 회장은 “화이자가 제시한 최종 인수안은 아스트라제네카의 기업가치와 미래 성장성이 여전히 저평가돼 있어 이사회를 설득하기 힘든 수준”이라며 거절 이유를 밝혔다.
요한슨 회장은 “화이자가 인수합병에 따른 전략적인 사업 비전과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