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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음파 분야 질 향상을 위해선 낮은 수가, 행위분류 문제, 진료과 간 수가 차이 등의 문제들이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초음파의학회는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제45차 대한초음파학회(KSUM Open 2014)’를 개최했다. 학회 임원진은 2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사진 左 회장 변재영 · 사진 右 이사장 한준구]
학회에 따르면 초음파 급여확대 과정에서 현재 수가는 관행수가의 50% 미만으로 너무 낮게 책정됐다. 게다가 각 행위 및 진료과 간 수가 차이가 심한 상태다.
영상의학과 뿐만 아니라 심장내과, 산부인과 등에서 반발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학회 공동으로 문제를 논의, 의협 및 보건복지부에 전달했다.
지난해 10월 복지부가 초음파검사를 급여화하는 과정에서도 관련 학회에선 적지 않은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그러자 복지부는 시행 6개월 후 문제를 시정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장 탄핵, 세월호 사건 등에 따른 복지부 내부 문제가 발생, 해당 사안에 대한 논의가 계속 미뤄지고 있는 상태다.
한준구 이사장은 “복지부 로드맵에선 올해 중증질환, 내년 몇 개 분야 확대, 2016년 모든 분야 급여 적용이 계획됐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중증질환만 시행했는데도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 지연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당초 복지부 계획대로라면 늦어도 이달 중 도출된 문제들에 대해 논의돼야 한다”며 “해결을 위해 복지부·의협·병협 간의 논의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활용도 커진 초음파기기, 인증제는 필수”
학회는 여러 진료과의 초음파기기 사용과 관련 학회들이 창립, 운영되는 부분에 대해 “질(質) 관리만 된다면 문제될 것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변재영 회장은 “초음하기기 한 대 가격이 10억원이 넘었던 시절엔 전문가를 활용하는 게 타당했지만 가격이 천만원대로 낮아지면서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며 “조만간 스마트폰이 그 역할을 담달할지 모르는데 영역을 고집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수술장 등에서 사용시 이를 확인하기 쉽지 않아 앞으로 외과, 내과 영역에서 초음파기기 확산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이제는 얼마만큼 능숙히 다루고 해석할 것인가가 화두가 됐다는 것이다. 학회는 현재 시행 중인 인증제와 교육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적절한 트레이닝을 받고 술기를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2012년 2월 시작한 초음파 인증의 제도는 여러 분야 의사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14년 현재 검사 인증의는 총 1811명(영상의학과 1272명), 교육 인증의는 296명(영상의학과 280명)이다.
변재영 회장은 “인증제 시행 이유가 특수의료기기 및 장비 질 관리로 검사를 하는 의사에 대한 관리 부분으로 보면 된다”고 소개했다.
그는 “임상과 의사들이 초음파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검사에 대한 법적인 규제가 없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며 “교육을 시키고 이수자에게 인증을 주겠다고 해서 시작된 인증제 자체가 질 관리”라고 강조했다.
대한초음파의학회 학술대회, 국제행사로 자리매김
대한초음파의학회는 지난 2011년을 국제화 원년으로 선포한 이래 매해 발전을 거듭해 왔다. 금년 학술대회(KSUM Open 2014)는 전세계 24개국, 1300여명이 참가, 명실상부한 국제학술대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학회는 창립 30주년을 맞은 지난 2010년, ‘대한초음파의학회 학술대회 및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KSUM Open'이라는 슬로건 하에 개최했다.
이어 2011년을 국제화의 원년으로 선포하며 학술대회 공용어를 영어로 변경했으며, 2012년에는 ACUCI 2012(제4차 아시아조영영상초음파회의) 및 KCThR 2012 (제3차 대한갑상선영상의학회 학술대회)와 함께 연합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제학술대회로서의 위상을 정립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복부, 근골격계, 두경부, 비뇨생식기계, 소아, 심혈관계, 유방, 물리 분야에서 95편의 강의와 44편의 구연 발표, 153편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됐다.
또 다양한 학술상 및 참가상을 마련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학술활동 참여를 장려했으며, 23개 초음파장비 업체가 40여개 진료부스에서 관련 최신 장비들을 선보였다.
특별강연인 ‘Ji-San(芝山) Lecture’에서는 하비 니센붐(Harvey Nisenbaum) 세계초음파의학회 차기 회장이 ‘의과대학에서의 초음파 교육’, 조길호 영남대병원 교수가 ‘근골격계 초음파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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