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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제38대 회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유태욱 후보[사진]가 노환규 전 회장의 '대의원회 개혁 시도'는 시기는 물론 방법론 역시 부적절했다며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뿐만 아니라 임기동안 보여줬던 노 전 회장의 행보는 '독단' 그 자체였으며 투쟁 역시 무늬만 이뤄졌던 것이라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유 후보는 27일 서울 강남역에 개소한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의원회 혁신은 일정 부분 필요하다"면서도 "문제는 노 전 회장, 본인이 궁지에 몰렸을 때 카드로 이용했다는 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대의원회 개혁을 내세우며 사원총회 카드까지 들고 나온 것은 시기적으로도 상당히 맞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물론, 젊은 의사들이 대의원총회에서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대의원회 혁신은 일정 부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했다.
"대의원회 개혁 인정하지만 적법한 절차 거쳐 회원총회 등 추진했어야"
유 후보는 "하지만 사원총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 내부 갈등이 극으로 치닫기 전에 먼저 정관을 개정하고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를 통해 적법한 절차를 거쳐 회원총회 개최를 의논했어야 했다"고 짚었다.
대부분 직선제에 의해 당연직 대의원이 많다는 점을 감안, 충분히 순리적으로 혁신을 이뤄낼 수 있음에도 노 전 회장은 본인이 탄핵 위기에 직면하게 되자 이를 탈출하기 위해 사원총회를 꺼냈다는 주장이다.
예컨대 그는 "지난 2012년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던 한마음가족대회의 경우도 회원총회 형태로 치를 수 있었다"고 환기시켰다.
노 전 회장에 대한 비판적 시각은 본인의 출마 배경과도 연결된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유 후보는 "의협 회장이라면 독선과 반민주적인 태도로 일관돼선 안 된다”며 "노 전 회장의 사례처럼 리더가 저질러 놓은 잘못은 민초의사들로부터 절대 용서받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스스로 투쟁 수위를 높여 선동할 수 있는 자질은 갖추고 있을지 몰라도 지도자적인 자질이 결핍돼 있어서는 안 된다"며 "그러한 점에서 본인이 대통합을 위한 적임자"라고 공언했다.
같은 맥락에서 유 후보는 "혼란스럽고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의료계를 위해, 의료의 본질적 가치를 지키고 젊은 의사들의 미래를 위해 출마했다"며 "혁신적 마인드를 통해 성실히 과제를 이행하겠다"고 피력했다.
유 후보는 "무엇보다 젊은의사들의 미래가 암담한 상황에서 대통합을 위해서는 수평적 리더십이 필요하며 여기에는 젊은 세대의 참여도 필수적"이라며 "향후 젊은 의사들의 대의원 진출이 불가능한 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쿼터를 마련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회장에 당선된다면 의료전달체계 확립과 의약분업 평가 실시를 정부에 요구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일차의료기관의 경영은 상당히 위태롭고 진료비 파이도 급감하고 있어 원격의료 원천 반대 입장에는 더욱 변함이 없다"며 "의사들의 컨센서스가 이뤄지지 않은 정책이었다는 점에서 원격의료를 포함, 의료정책에 있어 민초의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