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4 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향후 4년 간 17개 시도를 책임질 당선자들은 어떤 보건의료 공약으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서울을 제외한 16개 지역의 보건의료 정책은 대동소이했다. 이러한 경향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나타났다.
이는 국가가 지원하지 못하는 보건의료 정책 중 지역사회가 이끌 수 있는 사회적 필요가 큰 정책을 집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 및 관광 활성화 지역, 노년층이 많은 지역 등 공통분모가 있는 곳들은 특히 더욱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우선, 가장 많은 당선자들이 선택한 공약은 최근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치매 관리’다. 7개 이상의 지역에서 치매 문제를 지자체로 품으려는 노력을 보였다.
그 방안은 조금씩 다르다. 경기도는 치매 종합지원서비스체계 구축을 약속했고, 충청남도·전라남도·제주도 등 많은 지역에서 광역치매지원센터 설치를 공약했다.
광역치매지원센터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것으로, 광역치매센터(병원)로 지정되면 증축, 의료장비 보강 등 총 11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노년층을 공략한 정책으로 주목받은 것은 최문순 강원도지사 당선자(새정치민주연합 이하 새정치)의 ‘어르신 건강카드’다.
만65세 이상 어르신들의 1년 평균 의료비 12만원 중 8만원을 지원해 병원(한의원)비, 약제비, 건강검진의 비용 부담을 던 것이다.
소아 계층을 위한 공약으로 부모의 마음을 끄는 공약도 있었다.
대전시는 대전충청권역 재활센터 소아 낮 병동 50병상이상 확대를, 경기도는 영유아 환자 전문 간호·보육관리 센터 설치를, 세종특별자치시는 6세 이하 영유아 의료비 전액지원을 약속했다.
분만취약지구 등을 중심으로 산모를 지원하는 공약도 쏟아졌다.
부산시,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북도, 전라남도에서는 공공산후조리원 설치·확대를, 전라북도와 경상북도에서는 농촌 지역 산부인과 설치를 내세웠다.
충청남도 등 주치의제를 강조한 지역도 있다, 대구는 장애인과 어르신을 대상으로, 광주광역시는 의료취약계층을 주요 대상으로 했다.
충청북도는 바이오밸리 구축으로, 광주광역시는 의료·헬스케어단지 설립으로 의료 산업화를 꾀할 예정이고, 대구나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의료관광에 방점을 찍었다.
그 외 대전에서는 대전시립병원 설립, 경기도는 전문병원·요양시설·주거단지가 결합된 ‘도립 실버복합타운’ 건설과 국민 트라우마센터 건립을 약속했다.
[지역별 주요 보건의료 공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