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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에 있어 자국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반영하기 위한 선진국들의 전략은 치열하다. 의료기기 분야 역시 선점효과를 노리기 위해 대다수 국가들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국제표준화와 관련된 뜻 깊은 행사가 국내에서 개최되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이 인천 송도 쉐라톤호텔에서 ‘국제표준화기구(ISO)의 마취 및 호흡기기 분야 총회’를 시작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영국 등 20여 개국의 각 분야 전문가 120여 명이 참석했다. 국내에서 최초로 열린 이번 총회에서는 인공호흡기, 마취기 등 기타 장비의 국제표준이 논의될 예정이다.
현재 의료기기는 다국적 기업 중심으로 폐쇄적인 운영을 하고 있어 ‘의료장비 시스템 표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번 총회를 통해 의료기기 국제표준화 및 관련 산업의 세계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국내 의료기기 업체가 회의에 참여해 국제표준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각국의 전문가들에게 국내 의료기기 브랜드 가치를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우리나라 대표단은 고부가가치 의료기기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자 국제표준을 직접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의료기기 시스템은 후발업체가 시장으로 진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는 의료기기 간 통신방법과 형식에 대한 차이가 원인이다. ‘의료장비 시스템 표준화’를 도입해 국내 업체의 세계시장 진출을 돕겠다”고 밝혔다.
이어 “업체 간 상호 경쟁을 통해 기존 외국계 기업의 독점에 따른 진입 장벽을 낮추고, 도입 단가 및 의료비용 절감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관심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