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스트 자료 - 데일리메디 재구성 |
올 상반기 단일성분 당뇨병치료제 시장이 마케팅 선점(先占)과 약리 차별성, 영업력 등에 따라 처방 순위를 뚜렷하게 결정짓는 모습이다.
특히 DPP-4억제제 강세로 트라젠타(베링거인겔하임·유한양행·릴리 공동 판매)가 같은 계열 약제들 중 유일하게 신장이 아닌, 담즙과 대장을 통해 배설된다는 특장점을 내세우며 시장 1위 자리(유비스트 기준 원외처방액 250억원)를 지켰다.
트라젠타는 동일 계열 타 약제들에 비해 후발주자였지만, 이 같은 약리 특징과 함께 공동 프로모션 중인 유한양행의 영업력이 개원가 처방 확대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DPP-4 억제제로서 국내 시장에 첫 발을 내밀었던 자누비아(MSD·대웅제약 공동 판매)는 시장을 선점했던 만큼 여전히 높은 처방률(원외처방액 228억원)을 보이고 있다.
앞서 고시 변경에 의한 메트포민 제제의 1차 약제 급여 적용에 따라, 대웅제약의 다이아벡스는 꾸준한 처방으로 시장 5위를 차지했다. 대웅은 현재 MSD와 공동 판매 중인 자누비아까지 두 품목 모두 시장 5위권에 랭크시켰다.
글리타존 계열 약제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다케다제약의 액토스(제일약품 공동 판매)가 꾸준히 월별 10억원대 처방액을 보이며 7위에 오른 가운데, 종근당 듀비에정의 경우 지난 2월 첫 출시 1억5000만원 원외처방액에서 6월 5억6000만원으로 3배 이상 뛰어오르며 올 상반기 2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듀비에정은 최근 훈풍을 일으키고 있는 DPP-4 억제 계열 품목 온글라이자를 바짝 뒤쫓으면서 네시나보다 높은 순위(20위)에 올라 국산 신약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고 있다.
상반기 원외처방시장 19위를 보인 온글라이자는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으로 최근 일동제약과 공동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하며 처방 방어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아울러 올 1월 네시나(26위)를 출시했던 다케다제약 역시 제일약품과 손을 잡고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다만 네시나는 같은 DPP-4 억제 계열 약제들 중 6번째로 뒤늦게 출시된 후발주자여서 올 상반기 원외처방액 17억원에 머무는 등 타 제품들에 비해 아직 기력을 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노바티스 DPP-4 억제제인 가브스는 최근 국내 최다(最多) 영업사원을 둔 한미약품과 공동 프로모션에 들어갔다. 한 때 같은 계열 시장 1, 2위를 차지했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