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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환자 유치 첨병 '외국의사 코디네이터'
작년 국내 의료기관 21만명 찾아, 현지 언어 구사에 전문성 갖춰 인기
[ 2014년 08월 05일 20시 00분 ]

국내 의료기관이 해외환자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현지 의료인을 병원코디네이터로 채용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의료지식과 유창한 언어 구사능력을 활용해 진료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함이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학병원과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한국어에 능통한 러시아 및 몽골 의료진 출신 코디네이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다.


최근 해당 지역의 외국인 환자 유입이 급증함에 따라 타 병원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길병원의 경우 지난 5월 러시아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의사를 코디네이터로 채용한다는 공고를 게재한 바 있다.


길병원 관계자는 “상담의 신뢰도를 높이고 해외 마케팅 시 현지 네트워크 활용의 이점을 누리기 위해서 러시아 의사 채용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여성 전문병원 제일병원도 몽골 국립의대 출신이자 러시아어에 유창한 코디네이터를 채용해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일병원 관계자는 “몽골 의사 출신 코디네이터가 전문 용어를 정확하게 번역해서 전달하다 보니 의사와 환자 간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진행돼 환자들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제일병원 외에도 인하대학교병원, 청심국제병원 등이 의료인 자격증을 소유한 코디네이터를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의료진에 대한 국내 업계의 선호도가 높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병원에 직접 일할 의사를 타진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 우리들병원 관계자는 “최근 러시아 산부인과 출신 의사부부가 코디네이터로 일하고 싶다며 찾아와 면접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 병원계 관계자는 "해외 의료진이 국내에서 코디네이터로 전향하는 이유는 몽골, 러시아에서는 의사에 대한 처우가 좋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 않다. 또 해당 국가의 의사 면허가 한국에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전공을 살려 한국에서 취업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의료코디네이터로 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미기자 ksm674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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