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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병원체를 검사하고 백신 개발에 필요한 실험실 건립이 기획재정부 등 부처 간 예산 조율 등으로 1년 이상 지연돼 에볼라 바이러스 진단에 무방비 상태가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주 의원[사진]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 등 신종 고위험 병원체의 진단과 조사, 백신 개발에 필요한 검사를 담당하는 특수복합 실험시설인 ‘생물안전 4등급(BL-4) 실험실’ 건립이 1년 이상 늦어졌다.
가장 큰 원인은 기재부의 예산 삭감과 그 이후 오랜시간 이어진 부처 간 예산 조율에 있다.
기재부는 383억원이었던 예산을 268억원으로 감액했는데 수년동안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간 예산 증액-삭감 핑퐁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작년 8월경 완공될 예정인 BL-4 실험실은 금년 10월말경 완공될 예정이다. 지금 당장 에볼라 바이러스를 안전하게 진단할 실험실이 없는 것이다.
게다가 완공 후 실험실 및 장비 검증에 1년 가까이 소요됨에 따라 실제 BL-4 실험실 운영은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2009년 신종플루로 270명이 사망하는 초유의 국가재난을 겪은 정부가 에볼라와 같은 고위험 병원체를 검사할 특수 실험실을 조속히 건립할 생각보다는 예산을 삭감하며 부처간 핑퐁을 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국내에서 에볼라 확진환자가 발생하면 BL-4 실험실을 보유한 일본이나 미국 등에 검체를 외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향후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금년 연말에 완공될 BL-4 실험실이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보건당국의 각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