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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환자에 대한 부족한 사후관리가 우리나라 의료서비스산업을 좀먹는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을 찾았던 해외환자들이 본국으로 돌아간 후 불만을 해소할 길이 없어 언론이나 SNS를 통해 이를 표출, 한국 의료서비스산업 자체에 부정적 여론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쩡초우펑 우요아이메이 CEO[사진]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100만명 의료관광객 유치 심포지엄’에서 이 같이 지적하며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쩡초우펑은 우요아이메이 CEO다. 우요아이메이는 2008년에 설립된 회사로 중국 등에서 한국으로 해외 환자를 유치하는 기업이다. 지난 9월 한국 법무부로부터 우수유치업자로 선정됐다.
쩡초우펑은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후 중국로 돌아간 환자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거나 문제가 있는 경우 그를 해결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그래서 SNS나 언론에 그 분노를 그대로 표출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높은 수술 실패율과 수술 후 관리 소홀 등 일부 병원의 무책임한 행동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며 점차 중국 내에서 한국 의료서비스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조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결책으로 그는 해외환자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과 의료기관 스스로의 서비스 질 관리를 꼽았다. 이를 통해 환자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의료서비스산업의 윤리성을 감독할 수 있는 법규를 신설하고, 불법 의료기관에 대한 신고제를 도입하는 등 한국 스스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해외환자가 느끼는 언어적 불편이 의료적 불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짚었다.
쩡초우펑은 “한 환자가 쌍커플 수술을 받았는데, 회복기간 눈이 부워 모양새가 좋지 않았다. 이 환자는 그 모습이 불만족스러웠고 병원에 찾아가 2억원의 배상을 요구했다”며 “이는 의료기관에서도 당황스러운 일”이라며 소통 부재로 인한 갈등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대학과 의료관광기업의 끊임없는 소통으로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한국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직원에 대한 비자신청 절차를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쩡초우펑은 “한국 의료서비스산업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해외환자를 왔다가 돌아가는 고객으로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나 친구, 혹은 가족을 통해 다시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