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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용자 기반 데이터 구축에 있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이동통신업체들이 모바일과 의료기술을 조합, 새로운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공학기술(BT)과 정보통신기술(IT)의 융합으로 모바일 의료기기가 빠른 속도로 발전, 이제 휴대폰은 전문 의료기기의 한 분야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업체 의료산업 진출이 늘어나고 신기술 접목된 신제품 개발이 늘고 있다. 최근 트랜드인 포터블(휴대 가능한) 장비가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다.
구글은 지난 1월 구글글라스의 뒤를 잇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 콘택트렌즈’의 시제품을 공개했다. 애플 역시 최근 의료 센서 전문가를 영입, FDA와 협의를 갖는 등 의료 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 의료기기 개발도 눈에 띈다. 미국 모토로라 솔루션과는 환자의 바이탈(Vital Statistics)과 영상을 앰뷸런스를 이송 중에 응급실로 전달하는 기기 개발에 나섰다.
이동통신서비스 분야 선두업체인 버라이즌(Verizon)은 고유의 클라우드(Cloud) 시스템을 개발, 기존 휴대폰 및 데이터사용 고객이 직접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의사로부터 실시간으로 빠르고 쉽게 알 수 있는 서비스를 구성하고 있다.
AT&T는 개인 고유의 생체 데이터를 측정하고 지정된 의사에게 그 정보를 보내는 블루투스가 장착된 장치를 개발 중이다.
얼라이브코(AliveCor)는 스마트폰에 부착해 사용하는 ‘앱세서리(앱과 연결된 액세서리)’ 형태의 심전도 측정기를 출시, 최근 FDA의 승인을 받았다.
기존 업체는 신기술을 보유한 업체와의 인수합병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R&D 투자를 늘리며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소니는 현재 100억을 이스라엘 인큐베이터 제조사인 Rainbow Medical에 투자했다. Olympus와는 합작투자를 통해 자신의 디지털영상 기술과 Olympus의 광학기술을 접목한 의료기기 개발을 추진 중이다. 삼성은 의료 영상기기분야에서 포터블 CT 스캐너(Portable CT Scanner)를 통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캐논은 현재 매사추세츠에 최신 연구시설을 오픈하며 의료 영상기기시장에 출시할 신제품 연구에 투자를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난 23일 열린 외과초음파연구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박일영 교수(가톨릭의대)는 휴대폰에 연결해 사용하는 초음파기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기기는 응급상황시 장기 손상 여부, 피가 고였는지 등을 빠르게 진단, 의료진에게 영상을 바로 전송할 수 있다. 관련법만 정비되면 언제라도 국내 도입도 가능하다.
이보경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출시되는 모바일 의료기기는 처음부터 환자가 최대한 번거롭지 않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자동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된다”며 “이는 주 사용자가 의사에서 점차 일반 소비자로 확산되면서 의료기기의 경쟁요소가 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KOTRA 관계자는 “글로벌시장 기준 의료용 영상·촬영기기 시장규모는 241억 달러”라며 “질병의 종류에 따른 다양한 검진방식의 특성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함께 늘어난 수요처별로 적합한 기술을 활용한 제품개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