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화성궤양 환자가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70세 이상 노인환자는 오히려 늘었다.
원인은 노인성 질환의 급증으로 분석된다. 위내 출혈이나 청공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노년층의 주의와 관심이 요구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직무대리 박병태)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위궤양 및 십이지장궤양을 포함한 '소화성궤양'의 진료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9년 251만2000여명에서 2013년 206만8000명으로 17.8% 감소했다.
총 진료인원 연평균 감소율은 4.8%로 하락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특히 20대 10.5%, 30대 9.8%의 감소율을 보였다. 반면 50대를 기점으로 진료인원 감소율이 둔화되다가 70대 이상에서는 오히려 증가했다.
이와 같은 소화성궤양의 연령대별 증감 차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인구고령화에 따른 노인질환의 급증을 원인으로 꼽았다.
노인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한 항혈전제 복용,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복용이 많아져 궤양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전한호 전문의는 "소화성궤양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과 비스테로이드 소염제에 있다"며 "헬리코박터균에 의한 궤양은 줄어드는데 반해 소염제나 아스피린 복용에 의한 궤양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화성궤양은 진단이 어렵고 진단 및 치료시기가 늦어질 경우 출혈 혹은 천공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위산분비를 억제하거나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전 교수는 위산 분비 촉진의 생활요인인 담배와 술, 스트레스를 줄이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할 것을 권유했다. 아울러 비스테로이드소염제를 부득이 사용해야 한다면 COX-2 저해제로 대체하거나 Proton pump inhibitor 또는 H2 수용체 차단제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