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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 회비 납부율이 예년 동 기간 대비 저조한 양상을 보여 갈수록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6일 서울시의사회에 따르면 회비 납부율이 예년보다 대폭 떨어진 수준으로 20%대에 머물고 있다는 전언이다.
서울시의사회 관계자는 “최근 철회되긴 했지만 교수협의회의 회비 납부 보류를 비롯해 개원의들의 힘든 상황이 여실히 반영되고 있는 듯하다”면서 “분위기가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특별분회 회비 납부가 계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후 정확한 집계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회비 납부율이 갈수록 떨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의협을 비롯해 시의사회 등에 염증을 느낀 회원들이 늘고 있는 현실이 아닌가 하며 우려감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시 A구의사회 회장은 “현재 회원들 사이에서는 과연 의협이 해준 게 뭐가 있냐는 정서가 팽배해 있다”면서 “갈수록 개원의들이 배고프고 암울한 분위기가 이어지니 불만족이 높아지는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 회장은 “하지만 아무리 불만족스럽더라도 회비 납부는 회원들의 기본 의무”라면서 “물론, 이를 위해선 의협도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현 시점에서 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B구의사회 회장 역시 “일종의 항의의 표시라고 봐야하지 않겠나”라면서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분납으로 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회비를 내지 않는 것은 애초에 마음이 없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정책적인 면에서도 아쉬움이 적지 않다. 의료계를 압박하고 규제하는 정책이 끊이지 않고 나오면서 의료계 내 투쟁의 당위성을 피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다.
C구의사회 회장은 “다만, 2000년대처럼 머리에 띠를 두르는 등의 강경투쟁은 이제 맞지 않는다고 본다”면서 “환자와 정부에게 설득력 있게 접근하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시도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변화된 정서에 맞춰 정부에 현 의료정책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서는 진정한 ‘리더’가 있어야 하는데 현 상황에서는 부재하다고 본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D구의사회 회장은 “건강보험이란 파이는 한정돼 있는데 대형 의료기관에서 거의 독식하고 남은 것을 병원 및 개원가가 또 쪼개서 나누어야 하는 실정이다. 공급과 수요의 악순환을 선순환 고리로 만들 수 있도록 의협과 시도의사회가 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