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27일tue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학회, 정부와 스킨십 강화…다양한 활동 전개
주변환경 갈수록 험난 정책개발 등 고심…외국 노하우 터득·대국민 홍보 강화
[ 2015년 01월 04일 22시 52분 ]

학회 수장들이 앞장서서 ‘정책 개발·방향 제시’ 노력


[기획 2]지난달 학술대회를 개최한 대한마취통증의학회 김시오 신임 회장(경북대병원)과 이국현 신임 이사장(서울대병원). 그들의 공식석상 첫 인사는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개발’ 약속이었다.


학회가 향후 중점 추진할 방향에 대해 이 같이 언급한 것이다. 김 신임 회장은 “많은 변화 속에 놓여있는 의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회원들의 역량을 결집하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수가와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을 개발해 의협과 협의하겠다”면서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존재 이유를 알려나갈 수 있도록 유연성 있게 대처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올해 임기를 시작한 대한소화기학회 김원호 이사장(세브란스병원) 역시 ‘합리적인 보건 정책 방향 제시’ 및 ‘전향적 협력’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우리나라에서 소화기질환은 가장 높은 질병 빈도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보건 정책 방향은 매우 중요하다”며 “소화기질환의 관리를 위한 다양한 정책 사업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또 “보험 정책을 위시해 다양한 분야에서 합리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이의 실행을 위해 정부 기관과 전향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학회는 상대가치, 포괄수과제, 초음파 급여 등과 같은 주요 사안에 대한 의사 전체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연관학회와 공동으로 소화기연관학회 보험자문단을 구성키로 결의했다.


현재 대한소화기학회 보험위원회를 중심으로 각 연관학회 보험이사를 포함하는 자문위원단 선출과 전담 직원 채용 등이 논의 중에 있다.

학술대회서 정책포럼·공무원 강연…정책연구 위한 기금도 마련


대한신경과학회는 올해 추계학술대회에서 신경과 관련 정책포럼을 열기도 했다. 학회는 정부 관계자를 초청해 ‘희귀난치성 질환의 관리정책 수립 및 조정’, ‘신의료기술의 급여결정 및 조정’에 대해 심도있는 토의를 진행했다.


대한비뇨기과학회는 ‘비뇨기과 위기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수년 전부터 이어져 온 전공의 수급 위기의 원인과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실제 최근 발표된 2015년 수련병원 전공의 지원현황에서 비뇨기과는 역대 최저인 25%를 기록했다.


한상원 회장은 “전문분야는 골고루 균형 있게 발전하고, 적절히 인력이 수급돼야만 정부가 원하고 국민이 바라는 의료체계가 확립될 것”이라며 “비뇨기과 부흥과 의료계의 균형 있는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책연구 등을 위해 기금을 마련한 곳도 있다. 신경외과학회는 1년 전인 지난해 말 학회 경쟁력 제고 및 미래비전을 위한 전략적 정책 제안을 위해 기부금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이곳에선 모금을 통해 기부금을 조성, 대국민 홍보·사회공헌· 교육연구· 정책연구를 위해 사용키로 했다.


김세혁 기부금관리위원장(아주대병원)은 “기부금 모금과 투명한 사용을 위해 기부금관리위원회를 별도로 법인화해 운영하고 있다. 기부금 사용 목적에 철저히 부합하게 사용하고 그 사용내역을 투명하게 회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건의료정책 동향 파악과 정책개발도 강화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올해 추계학술대회에는 특별히 신경외과 전문의 출신 정의화 국회의장(새누리당)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을 연자로 초청했다.

 

정용구 이사장(고대의대)은 “특별 초청 연자들을 통해 보건의료정책 동향과 향후 추진방향에 대한 특별강연을 준비했다. 이를 토대로 신경외과학회 차원의 보건의료정책 개발 노력도 함께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한혈액학회는 올 초 별도 의료정책이사직을 신설, 희귀혈액암 환자들이 보다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학회 측은 “정부의 보장성 강화정책 결과로 골수섬유증 환자들이 혜택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벼랑 끝 위기에 내몰린 외과를 구하기 위해 대한외과학회는 미국외과학회와 협력, 돌파구를 찾기로 했다.
대한외과학회는 지난 10월 제66차 학술대회에 월쇼 미국외과학회장을 초청, 특별강연을 요청하는 한편, 양국 학회 회장단 간담회를 열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상설 외과학회 이사장은 “인간 생명과 직결되고, 환자와 가장 많은 시간을 헌신해야 하는 외과와 흉부외과를 비롯한 외과학 분야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면서 수술을 할수록 손해를 보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왜곡된 수가로 인해 젊은 전공의들이 어렵고 힘든 외과의사의 길을 기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다른 과에 비해 2배 이상 수가를 인정해 주고 있기 때문에 젊은 의사들이 힘들고 어렵더라도 외과를 전공하고 있다”며 “한국 외과학계가 직면한 위기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미국외과학회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국민 인식개선 활동 강화…학회 역량 결집 ‘캠페인’ 확대

학회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노력은 대국민 캠페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캠페인은 본래 취지 실현과 더불어 국민들의 낯섬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학회들이 선호하는 사업이다.


대국민 캠페인이 가장 활발한 곳은 대한산부인과학회다. 학회는 소중한 여성의 건강을 위해 자궁경부암 예방을 강조하는 ‘퍼플리본 캠페인’을 5회째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 있는 유플렉스 스타광장에 ‘설궁(說宮) 열차’를 설치하고 의료상담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행사에는 학회 소속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참여, 20∼30대 젊은 여성들의 고민에 귀를 기울였다.

 

대한방사선종양학회는 암환자를 위한 기부금 모금운동을 벌인 바 있다. 올해 춘계학술대회 개최 다음날인 지난 5월 10일에는 많은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단축마라톤을 개최했다.


학회 개최장소인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인근 동백섬까지 왕복하는 5km 정도의 코스를 뛰었다. 달리기에 참여하는 사람 1인이 1km를 달릴때 마다 1만원씩을 기부했다.


비뇨기과학회와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는 지난 6월 23일~7월 22일까지 여성의 방광 질환 인식 개선을 위한 ‘제8회 골드리본 캠페인’을 가졌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골드리본 캠페인은 요실금·야간뇨·과민성 방광염 등 삶의 질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지만 치료율이 낮은 배뇨장애 질환에 대한 인식을 증진하고 치료 극복 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신생아학회는 지난 6월 12일부터 약 3개월간 국내 이른둥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을 증대하기 위한 ‘제3회 이른둥이 사연 공모전’을 진행했다.


사연 공모전은 이른둥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 이를 통해 이른둥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진행되는 ‘제3회 이른둥이 희망찾기’ 대국민 캠페인의 일환으로 올해 3년째를 맞이했다.


대한뇌졸중학회와 SK와이번스는 최근 인천문학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에 앞서 ‘2014 시간은 뇌(Time is Brain) 캠페인’의 공동 개최를 위한 조인식을 열었다.


6000여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은 가운데 열린 조인식에서는 SK와이번스의 간판투수인 김광현 선수의 '뇌졸중 후유장애 환자들을 위한 삼진 기록 1개당 8만원 기부금 적립' 이벤트 출범식도 함께 열렸다.


한 학회 관계자는 “학회의 사회적 공헌 및 활동은 위상 강화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며 “학회 인지도가 높아질수록 정부의 카운터파트너 역할 등 합당한 지위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앞다퉈 대국민 캠페인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 내용은 데일리메디 오프라인 송년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협상테이블 나선 '학회'
제약사 후원 낮추고 학회 부담 '20%→30%' 상향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