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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MD앤더슨 암 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의사들에게 최적의 치료법을 권고해 주는 IBM의 인지컴퓨팅 시스템 ‘왓슨'(Watson)이 한국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 ‘미 동부권 R&D 연구소 유치 계획(안)’에 따른 것인데, 최근 IBM 왓슨연구소와 드렉셀대학이 ‘스마트에이징’(Smart Aging) 분야 공동연구를 진행한다는 투자 의향을 전달했다.
시는 이르면 이달 중 업무협약이 체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왓슨연구소가 서울에 들어설 경우 상암 DMC단지가 유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향후 투자 규모 및 임대 조건 등은 MOU를 맺은 뒤 구체화 될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에이징은 ICT 기술을 활용, 고령화 사회에서 파생되는 각종 건강 문제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개념이다. 헬스케어 모니터링 및 알림시스템, 디지털 처방전 관리, 위기관리 및 질병 예측 등이 적용 분야다.
인지컴퓨팅 시스템(cognitive system)의 대명사 왓슨은 이 스마트에이징 산업 육성 R&D에 활용될 예정이다. 왓슨은 방대한 자료를 추론, 분석해 인간의 일상적인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을 제시할 수 있다.
최근 의사의 임상적 의사결정 지원 목적으로 사용되며 보건의료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MD앤더슨 암센터와 뉴욕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MSK)가 지난해부터 암 진단 및 치료에 왓슨을 도입해 활용 중이다.
2000만 페이지 분량의 암 정보, 임상 결과 및 최신 논문들을 데이터 기반으로 의사가 작성한 진료기록을 분석해 최적의 치료법을 제안한다. MD앤더슨 암센터는 왓슨을 이용해 암을 정복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실제 MD앤더슨 연구자들이 지난해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공개한 바에 따르면, 왓슨이 제시한 200명 백혈병 환자에 대한 치료법은 의사의 판단을 기준으로 80% 이상의 높은 정확도를 나타냈다. 부정확했던 경우는 3% 이하였다.
시 역시 왓슨을 활용할 경우 의료 질이 향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계획안에 따르면 시는 왓슨을 통해 “한국 고유의 헬스케어 통찰력을 제공하고 의료기관의 의료과실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왓슨을 활용한 산업화 부분 중 하나로 원격진료 기능을 거론했다는 사실이다. 의사 한 명이 다수의 환자를 동시에 진료할 수 있어 비용 절감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왓슨 시스템을 서울시에 적용할 경우 “치료, 개선, 관리, 교육, 지식 전파 등 원격진료 부분 지원이 가능해 한국의 헬스케어 부분 포탈로 작동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서울시의 왓슨 연구소 유치가 향후 보건의료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