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화이자가 2015년 상반기 류마티스 관절염(RA)·정신신경계(CNS)·호르몬 분야의 치료 효과를 높인 3가지 신약 출시를 예고하며 새해 풍년 농사짓기에 나선다.
지난해 다양한 파이프라인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획득에 성공한 화이자 신약은 기존 약제 대비 혁신적인 치료기전을 도입, 글로벌 임상에서 뛰어난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해 출시 후 처방시장 재편이 예상된다.
출시가 임박한 화이자 신약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젤잔즈(토파시티닙), 항우울제 프리스틱(데스벤라팍신), 폐경기증상 개선 호르몬제 듀아비브(바제독시펜+에스트로겐)로, 기존 치료제보다 투약 편의성 및 부작용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류마티스관절염약 젤잔즈[사진 上]의 경우 의약품 제형 혁신을 통해 지금껏 '주사 공포' 속에서 치료를 받아야했던 환자들에게 투약 편의성을 제공한다.
하루 2번 경구 복용하는 젤잔즈는 야누스 키나제(JAK) 억제제로 새로운 계열의 류마티스 치료제다.
지난해 4월 식약처 허가를 받은 젤잔즈는 단독요법 또는 메토트렉세이트(MTX) 및 생물학적제제 이외의 항류마티스제들과 병용할 수 있다.
젤잔즈는 △난치 환자를 위한 새로운 기전 △표적 치료를 위한 선택적 경로 억제 △효과와 안전성 조절 향상 △단독 요법 △생물학적제제 효과를 가진 경구용 제제 치료옵션 모색 차원에서 개발됐다.
평생 주사로 약을 투여하던 환자들이 물과 함께 삼키는 방법으로 RA를 관리하는 치료 옵션을 추가시키는데 성공했다는 것이 젤잔즈의 가장 큰 의미다.
화이자는 CNS 분야에서도 오랜만에 부작용을 대폭 줄인 항우울제 신약을 내놓는다.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계열 항우울제인 프리스틱(데스벤라팍신)[사진 中]은 화이자가 보유 중인 이펙사(벤라팍신)의 활성대사물질을 이용해 개발한 약이다.
프리스틱 주성분 데스벤라팍신은 간에서 분해되지 않는 작용기전으로 신장 및 간 질환자들의 우울증 치료에 강점을 보일 전망이다.
또 타 약제와의 상호작용이 낮아 항암제, 고혈압제 등 치료제 병용에도 장벽없이 추가 처방 가능하다.
특히 치매, 뇌졸중, 심혈관질환, 당뇨병 환자들에게 최소 20%에서 최대 50%까지 우울증이 유발된다는 통계가 있는 만큼 낮은 약물 상호작용이라는 프리스틱의 장점은 의료진 및 환자의 약제 선택 시 큰 매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자궁내막암, 유방암, 질출혈 등 치명적인 여성질환 위험성을 유의미하게 줄인 '똑똑한 폐경기 호르몬제'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듀아비브는 폐경 증후군 분야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했다. 현재 폐경 치료 시 쓰이는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병용은 WHI 연구에서 7년 이상 장기 투여할 경우 유방암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것이 확인됐으며 치료기간 동안 질 출혈과 유방 통증을 유발한다.
화이자는 이 중증 부작용을 골다공증치료제 비비안트(바제독시펜)와 결합형 에스트로겐을 합쳐 자궁과 유방 자극을 최소화 시켰다.
이른바 티섹(TSEC, Tissue Selective Estrogen Complex)이라는 새 계열 약제를 탄생시키는 방법으로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병용요법의 한계를 탈피하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듀아비브 출시 후 호르몬 병용요법과의 직접 비교에서 중증 부작용 관련 우월성을 입증할 경우 처방 시장을 빠르게 재편하며 보다 안전한 폐경 후 증후군 관리 치료 옵션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 관계자는 "출시 예정인 신약들은 기존 치료제들의 강점은 그대로 유지하고 부작용을 크게 줄이거나 약물 상호작용을 제거하는 이점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젤잔즈는 주사제와 동등한 수준의 약효 및 안전성을 입증해 경구약으로 류마티스를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며 "프리스틱은 화이자 CNS 약물과의 시너지로 의료진과 환자들의 치료 옵션을 확대시켰고, 듀아비브는 자궁내막암 및 질출혈 등 치명적 위험성을 줄이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