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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예수병원, 중원대학교(분당제생병원) 등 3곳 병원과 함께 서남대학교 인수에 뛰어든 부영건설에 대한 의료계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대, 삼성에 이은 대기업의 병원 진출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의과대학을 포함한 서남대학교가 부영건설에 인수되면 서울 금천구에 1000병상 규모의 대형종합병원 건설도 예고되고 있다.
2014년 기준 재계 순위(공정거래위원회) 20위인 부영그룹 산하 부영건설은 지난 5일 오후 서남대학교 임시이사회의 재정 기여를 통한 학교 정상화 공모에 의향서를 제출했다.
이 가운데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금천구에 부속병원을 짓겠다”면서 서남대 인수를 강력하게 희망했다.
이 회장은 최근 전북도교육청서 이뤄진 학교 야구발전기금 기탁식 직후 서남대 인수 의향을 묻는 질문에 “서울 금천구에 병원 부지(2만4천㎡)가 있다”면서 “병원만 갖고 관심을 가진 것이 아니라 종합대학으로서 병원도 있으면 좋다는 뜻에서 공모했다”고 밝혔다.
“인수에 성공해도 전북에 병원을 짓지 않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학교도 캠퍼스가 여러군데 있을 수 있는데 병원도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부영건설이 소유한 부지는 서울 금천구 시흥동 113-121 일대 옛 대한전선 부지다. 금천구 일대 공장부지 중 규모가 가장 크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나지만 2004년 공장 이전 후 10년 가까이 방치됐다.
앞서 금천구는 이 부지에 인제대학교 백병원을 유치하려고 했지만 부지 가격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사실상 무산됐다.
부영건설이 서남대학교 인수에 성공할 경우 이 지역에 1000병상을 갖춘 서남의대 부속병원이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
이중근 회장은 인수에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회장은 “기업 얼굴 봐서는(접수자) 큰 기업에 들어갈 것이다”고 말한 뒤 “사업가는 자기 구상이 돼야 손대는 것인데 목표는 성공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주식지분 가치는 1년 새 2000억 원 가까이 늘며 2조42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재계 인사 중 주식부호로는 8위에 해당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