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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협 회장선거가 4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지며 공보의가 처한 예방접종, 아르바이트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처우개선을 약속하는 공약이 쏟아졌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이하 대공협)는 12일 대한의사협회회관에서 '제29대 대공협 회장선거 정견발표회’가 개최했다.
이번 선거에는 기호 1번 김진환 회장후보·박근열 부회장후보와 기호 2번 백동원 회장후보·장효주 부회장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양 후보는 모두 소통을 강조하며 1년간 임기를 이끌어갈 집행부로서의 역할을 제시했다.
먼저 'Listen to'라는 구호를 들고 나온 기호 1번 김진환 회장후보는 "큰 목소리로 외치기에 앞서 공보의 선생님들이 무엇을 말하는지 잘 듣고 그것에서부터 시작하겠다"며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실제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공약들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기호 2번 백동원 회장후보 역시 "회원들과 함께하는 대공협을 만들기 위한 의견수렴 기구인 신문고를 창설하겠다"며 "각 시·군·도 대표와의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연락체계를 구성하고 회원들의 의견과 민원을 수렵해 대공협 운영에 반영하겠다"고 제시했다.
또한 현재 공보의들이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예방접종, 아르바이트 근절 등의 문제에 대한 해법을 각각 제시했다.
예방접종과 관련해 김진환 후보는 "65세 이상 독감예방접종 전면 무료화 등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필수접종 항목과 대상이 늘어가고 있다"며 "시도의사회와의 공조 등을 통해 예방접종 수요를 지역 민간의료기관으로 유도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민간의료기관으로 위탁접종을 유도해 현재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출장 접종을 근절하고 과도한 예진업무를 줄여나가겠다는 것이다.
반면 백동원 후보는 "현재 예방접종과 관련해서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제시한 원칙적인 가이드라인만 있다"며 "대공협이 각 지역의사회와 공조해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합리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이것이 잘 지켜지는지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답했다.
왼쪽부터 ▲기호1번 박근열 부회장후보 ▲기호1번 김진환 회장후보 ▲기호2번 백동원 회장후보 ▲기호2번 장효주 부회장후보 |
"불법 아르바이트 근절 위해서는 월급 인상 공감대 형성"
근절되지 않는 공보의 아르바이트 문제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낮은 월급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김진환 후보는 "리베이트, 아르바이트 등 줄어들긴 했지만 끊이지 않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결국 월급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우선은 미지급수당부터 해결하고 이후 공보의 신분을 명확히 해 위험수당, 특수지근무수당, 특수업무수당 등의 지급 근거 확립을 통해 인상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백동원 후보 역시 현재의 월급으로는 결혼이나 자녀를 두고 있는 공보의들의 생활이 어렵다는 사실을 호소하며 월급인상을 제안했다.
백 후보는 "국회입법조사처 역시 공보의들의 아르바이트 단절이 안 되는 이유로 월급인상이 안 된다는 점을 꼽았다"며 "임기 1년 안에 월급 인상은 힘들겠지만 기본금, 장려금 등을 인상시켜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이 현재 공보의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의 해결책 이외에도 양측 후보는 공보의들의 처우개선에 관한 복지공약도 제시했다.
김진환 회장후보·박근열 부회장후보는 ▲관사확보를 전제로 한 공보의 TO 지침 마련 ▲교육프로그램 지원 ▲대공협 홈페이지 개편 ▲공보의 동원에 따른 상설 대응체계 마련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백동원 회장후보·장효주 부회장후보 역시 ▲수당·관사유지비·복지포인트 지급▲연가제도 개편(현행 6일에서 9일로 확대) ▲투명한 회계 공개 ▲병원 설명회 개최 등을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