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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이 건강보험제도를 비롯한 공공의료체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의료비에 대해서는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1년 이내 병・의원 방문 경험이 2회 이상 있는 온라인 패널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 의료서비스 호감도 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은 ▲의료서비스 총 만족도 ▲의료인력 충분도 ▲의료장비 보유정도 ▲진료 및 치료수준 ▲의료비 수준 ▲건강보험제도 등 공공의료체계 만족도 등 6개 분야와 세부 질문들로 나뉘어 진행됐다.
그 결과, 응답자 3명 중 1명인 35.6%가 국내 의료서비스 전반에 대해 만족하고 있었다. 특히 연령과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만족도가 높았다.
소득의 경우 가구당 200만원 이하인 집단은 만족도가 29.4%인데 반해 600만원 이상인 집단은 41.5%로 11.1%의 격차를 보였다. 연령 또한 20대 중 30%, 50~60세 중 40%가 만족감을 피력했다.
이 중 만족도가 가장 높은 분야는 '건강보험 제도 등 공공의료체계'로 부유층일 수록 만족도가 높았다. 전체 평균은 42.1%였으며 600만원 이상인 집단은 50.5%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연령간 차이는 4.9%p로 크지 않았다.
하지만 만족하는 이들이 있으면 불만을 표하는 이들도 있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국민들이 가장 불만을 표출하는 항목은 '환자가 지불하는 의료비 수준'이었다.
응답자 1000명 중 35.7%에 달했고,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한다는 답변은 25.9%였다.
이 같은 응답이 이뤄진 배경에는 '병원비 부담'이 크게 작용했다. 지출하는 외래진료비, 입원수술비 등 병원비의 수준을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 중 61%가 ‘부담이 있다’고 답변했다. 심지어 월 평균 가구소득이 600만원을 넘는 고소득 가구에서도 55.5%가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건강보험료에 대해서도 불만이 많았다. 응답자의 50.6%가 보험료 인상이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충분히 수긍 가능한 정도라는 답은 5.3%에 불과했다.
이 외에도 설문에서 '의사・간호사 등 의료인력수'에는 24.4%가 만족했지만 28.8%가 불만을 표했다. '진료 및 치료 수준'에 대해서는 33.1%가 만족했으며 '병원시설과 의료장비 보유정도'에서도 36.9%가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의료서비스 만족도와 함께 진행된 '포괄수가제'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도 국민들은 대체로 흡족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구나 적용 질병 확대에 대해서는 85%가 찬성 의사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