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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바이오산업 육성을 선언했다. 역동적 혁신경제 일환으로, 미래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바이오산업 분야에 올해만 34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일 ‘바이오헬스 미래 新산업 육성 전략(이하 바이오미래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1월 박근혜 대통령이 역동적 혁신경제를 강조한 이후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를 구체화한 첫 번째 전략이다.
바이오미래전략은 우리나라가 강점을 보유한 기술 및 임상능력을 토대로 바이오의약품의 세계 최초 출시를 통한 글로벌 시장 선점이 핵심이다.
특히 줄기세포 및 유전자치료제 등 태동기 바이오의약품 분야는 아직 절대강자가 없어 최초 제품을 출시한 기업이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는 줄기세포치료제와 관련 세계 최고 수준의 상용화 및 임상연구 건수를 보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시장 선도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실제 전세계에 상용화된 줄기세포 5건 중 4건이 국내 제품이고 상업적 임상연구도 세계 2위를 달리고 있다.
미래부 등 4개 부처는 현 시점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 선점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기술개발부터 글로벌임상, 생산, 수추에 이르는 전과정에 올해 34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R&D에 180억원을 투입하고 2017년까지 500억원으로 예산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임상연구에는 1105억원이 지원된다. 특히 2017년까지 연구 역량을 갖춘 의사 2000명을 확보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의과학 전공의 의대생이 중개연구 책임자로 성장하기까지 생애 전주기에 걸쳐 지원 및 취업 연계형 연구인턴제 시범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종전 바이오분야 정부계획이 기술위주로 수립돼 R&D에서 산업으로의 연계성이 분명하지 않았던 만큼 이번 전략은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추구했다.
또한 각 부처가 전략 수립 과정에서부터 공동으로 공백 분야를 발굴, 공동의 성과목표를 설정하고 부처 협업 이행사업을 마련하는 등 실효성을 제고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기존 사업을 바이오미래전략의 방향성에 맞게 조정하고, 부처간 상호 협력을 통해 2016년 신규 예산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역동적 혁신경제 협업 TF를 이끌고 있는 미래부 이석준 차관은 “의약분 분야를 시작으로 태동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가 전략을 수립하고 추후 의료기기 및 서비스 분야까지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