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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의사회가 대의원 총 수를 기존 대비 50% 대폭 줄이는 안건을 확정했다.
경남의사회는 28일 마산 사보이호텔에서 진행된 제66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120명이었던 대의원 수를 '회비납부 대의원 61명'으로 절반 가량 축소시켰다.
이는 경남지역 대의원들의 의사회 의결 안건 참여도가 저조한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과거 대비 대의원 정족수 부피를 줄여 보다 기민하게 의사회를 운영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로써 향후 경남의사회는 대의원 61명 중 절반 이상만 참석해도 회의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 날 경남 정총장에는 대의원 120명 중 88명이 참석했으며, 이 중 42명이 위임장을 제출했다. 즉 실제 참석한 대의원은 46명에 달하는 것.
또 선거에 단독 출마한 박양동 회장과 최장락 의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불참 대의원들의 의결권까지 위임 받은 경남의사회는 본회의를 정상 진행했으나, 매번 정족수 미달 사태를 우려하기 보다는 대의원 수를 줄이는 게 향후 운영에 유리하다는 게 경남의사회의 판단이다.
실제 앞서 지난 26일 충청남도의사회의 경우 정기대의원총회 정족수 미달로 인해 대한의사협회 파견 중앙대의원 직선제, 회장 직선제 등 논의 안건들이 자동폐기된 바 있다.
당시 충남의사회장에는 대의원 59명 중 32명만이 참석, 의결 정족수 8명이 부족한 미달사태를 빚었다.
이 같은 정족수 미달 사태를 미연에 방지키 위해 경남의사회는 불참 대의원들의 출석 위임은 물론 의결권 위임도 함께 받아 이번 의결 정족수 축소안을 통과시켰다.
대의원 총수 축소 안건과 관련해 정총장 내에서는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민첩한 경남지역 의견 취합을 위해 대의원 수를 효율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본회의를 진행한 최장락 의장은 "오늘도 사실상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며 "의장단에서는 정족수를 회비 납부자 50명 당 1명으로 축소하는 게 어떤지 논의가 이뤄졌다. 정족수 미달로 고생하는 사태를 피하기 위해 의결권까지 받았다"고 피력했다.
정총에 참석한 한 대의원은 "현 대의원 수 120명은 과거 80명 대비 많다. 회칙 등 개정이 잘 안되는 불리함이 있다"며 "정말 올 수 있는 대의원만 와서 찬반 안건 의결을 해야한다. 대의원 의결 정족수를 조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른 대의원도 "대의원 수는 그대로 120명으로 유지하더라도 의결 정족수는 지금 대비 1/3, 1/4 또는 1/5 까지 줄이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경남의사회는 의결 정족수 축소 외에도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사용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는 국가 면허증 의미를 상기하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은 경제적으로 평가할 수 없는 소중한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 규제기요틴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의협과 논의하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