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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의 눈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다시 발견됐다. 완치 후 바이러스가 정액에 남아있을 가능성에 대해 보고된 적이 있지만, 다른 신체 부위에서 발견될 가능성은 알려진 바가 없었다.
뉴욕타임스(NYT), AP통신 등은 7일(현지시간) 에볼라 치료를 받고 완치된 미국인 의사 이안 크로지어(44)의 눈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다시 발견됐다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크로지어는 지난해 9월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뒤 미국으로 이송돼 애틀랜타 에모리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더이상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는다는 판정을 받고 한 달 만에 퇴원했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두 달 뒤 왼쪽 눈 안에 염증이 생기면서 붓고, 쓰라리고, 혈압이 오르기 시작하더니 결국 시력까지 손상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원인은 에볼라 바이러스였다. 안구 안에서 뽑아낸 수액 속에 에볼라 바이러스가 가득 차 있었다. 그의 홍채 색깔도 푸른색에서 녹색으로 바뀌어 있었다.
다행이 눈물이나 눈 외부 조직에선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는 에볼라 생존자와 일상적인 접촉을 해도 건강상 큰 위험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치료 끝에 시력을 어느 정도 회복한 크로지어는 지난달 에모리대 의료진과 함께 다른 에볼라 완치자들의 눈 상태를 검사하기 위해 다시 라이베리아로 떠났다.
크로지어의 사례는 이달 7일 덴버에서 열린 시력·안과학 연구협회 콘퍼런스에서 보고됐으며 의학전문지인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 온라인판에도 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