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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투석실 메르스 감염 환자가 나온 강동경희대학교병원는 지난 21일 결국 ‘완전 폐쇄’로 가닥을 잡았다.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근 주민들이 강동경희대병원 측에 희망의 메시지를 통해 의료진에게 기운을 북돋고 있다.
한 때 메르스 치료 의료진의 일부 자녀가 학교, 학원 등에서 왕따를 당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민성’ 논란까지 불거졌다.
인터넷 상에서는 “막상 아프면 의료진부터 찾을 사람들이 정작 취하는 태도는 전형적인 이기주의의 극치를 보여줬다”는 식으로 이 같은 현상을 비꼬는 댓글이 상당수 올라온 상황이다.
그러나 강동경희대병원 인근 주민들은 전혀 다른 행보를 보였다. 자발적으로 현수막[사진]을 걸고, 병원 측과 의료진에게 아낌없는 격려의 말을 건넸다.
병원 관계자는 “개원 이래 최악의 상황을 맞은 현 시점에서 주민들이 보여준 따뜻한 배려심은 정말 감동적이다.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현수막을 내건 단체 성향은 다양하다. 청년회부터 산악회까지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다양한 단체들이 앞 다퉈 현수막을 내걸었다.
강동경희대병원 측에서도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메르스 퇴치에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형래 경영관리실장은 “경희의료원뿐만 아니라 재단에서도 이번 메르스 사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세운 상황”이라며 “수시로 회의를 열면서 가능한 모든 대책을 강구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건복지부, 서울시 등 정부 당국과도 긴밀한 협조를 맺고 있다”며 “필요한 시설, 장비, 의료진이 부족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회기동 소재 경희대병원 분위기도 마찬가지
아직 메르스 감염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회기동 소재 경희대병원에서도 인근 주민들의 격려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경희대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됐다.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외부에 선별진료소를 별도·운영하고 있다.
또한 모든 내원객의 발열 여부와 문진표 등을 확인하면서 의료기관 내 메르스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대비책을 마련한 상황이다.
회기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최근 현수막을 제작, 회기역부터 경희의료원 입구까지 곳곳에 걸었다.
해당 현수막에는 ‘경희의료원 교직원 여러분! 힘내세요! 우리가 함께 당신을 응원합니다’, ‘우리 모두 메르스 확산방지와 예방을 위해 노력합시다’ 등의 문구가 담겼다.
회기동 주민자치위원회는 “메르스 방지를 위해 불볕 더위 속에 힘쓰는 모든 경희의료원 직원들에게 힘을 주고 싶었다”며 “경희의료원 내 메르스 유입 방지 노력 덕분에 회기동 주민들도 조금이나마 안심이 된다”고 취지를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