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28일wed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상급종합병원, 경증질환 동네의원 회송 '유명무실'
의협·김용익 의원 "의료전달체계 허울뿐이고 10년간 진료비도 반토막"
[ 2015년 09월 16일 11시 47분 ]

우리나라 전체 43개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경증질환자 중 단 한 명도 동네의원으로 회송하지 않은 병원이 무려 18개소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42%에 이르는 수치다.

 

대한의사협회(추무진 회장) 의료정책연구소와 국회 김용익 의원실(새정치민주연합)이 ‘의료전달체계 현황 분석 및 개선 방안’을 주제로 분석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확인됐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외래 경증질환자 1000명당 1.6명만이 동네의원으로 회송했으며 이 중 ‘빅4’라고 불리는 대표적 병원인 서울대병원은 4만4945명의 외래 경증질환자 중 단 7명(0.016%)만 돌려보냈다.

 

서울아산병원은 5만1249명 중 21명(0.041%), 세브란스병원은 5만568명 중 10명을 회송(0.021%)했고 삼성서울병원은 6만3872명 중 510명(0.798%)을 보낸 것으로 집계됐다.

 

경증질환자가 다시 병원급에서 동네의원으로 회송된 사례는 매우 미미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의과계 의료기관에 대한 전체 건강보험 급여비에서 동네의원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지난 2003년 45.5%에서 2014년 27.5%로 급락했다는 점에서 상황은 심각해진다.

 

10년 새 거의 ‘반토막’ 난 셈인데 의협은 “이는 대형병원들이 경쟁적이면서 무분별한 외래진료 기능을 확장해 동네의원의 진료기능과 역할을 크게 위축시켰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실제 2014년 한 해 동안에만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 동네의원의 건강보험 외래 급여비 수입의 12%에 해당하는 1조6000억원 규모를 쓸어갔다.

 

의협은 “이로써 메르스로 인해 국가방역체계 핵심 현안으로 부각된 ‘의료전달체계’가 실제 의료현장에서 제 기능을 못하는 허울뿐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번 조사결과 “동네의원에서 충분히 진료할 수 있는 경증질환에 대한 외래 환자들까지도 상당 수가 블랙홀처럼 대형병원으로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게 의협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의협은 “정부가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해 온 ‘의료기능 재정립 기본 계획’ 역시 이렇다 할 정책적 효과를 도출하기는커녕 오히려 부익부, 빈익빈 등 의료 양극화 현상을 심화시켰다”고 성토했다.

 

의료정책연구소 최재욱 소장도 “대형병원의 공격적이고 무분별한 외래 진료 확장과 함께 환자 의뢰-회송체계 부재가 맞물리면서 가뜩이나 형식적인 의료전달체계를 붕괴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에 의협은 의뢰-회송 체계 강화·상급병원 지정 기준 상향 조정·동네의원 역점질환 확대 등 의료전달체계 확립 유인책 등을 개선 방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진료의뢰수가 신설은 이들이 한 목소리로 요구하고 있는 대목이다.

 

구체적으로는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 대폭 강화 ▲무분별한 병상증가 억제 방안 강구 ▲의원급 의료기관의 역점질환 확대 ▲동네의원 진찰료 정상화 ▲고혈압 당뇨 등 생활습관병 관리료 신설 ▲진료의뢰수가 신설 등 보다 실질적이고 폭넓은 개선책이 시행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의협은 “동네의원에서 상급병원으로 환자를 의뢰하고, 상급병원의 진료가 종결된 환자를 다시 동네의원으로 회송하는 의뢰-회송체계를 관리하는 기전 마련이 가장 시급하다”고 피력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의료기관 기능 재정립 10년째 '헛바퀴'
개원가 경영난 현실화…상반기 진료비 주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