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세대 COPD 치료제로 등장한 LABA+LAMA 복합제가 국내 COPD 치료 패러다임 전환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국내 COPD 치료의 대세로 자리 잡은 흡입형 스테로이드(ICS) 단일 복합제를 비롯, 지속성 항콜린제(LAMA), 지속성베타2항진제(LABA) 단일제보다 향상된 치료 효과와 편의성 등으로 시장 석권에 나선 것이다.
현재 국내 LABA+LAMA 복합제로는 GSK의 ‘아노로62.5엘립타’와 노바티스 ‘조터나 브리즈헬러’가 시판 중이며, 베링거인겔하임이 조만간 ‘바헬바 레스피맷’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단일제보다 폐 기능, 기관지 확장 등 증상 개선에서 2배 가까이 향상된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이다.
더욱이 아직까지도 널리 쓰이고 있는 1세대 치료제 흡입형 스테로이드(ICS)제제가 기관지 확장 효과보다는 염증 개선에 방점이 찍혀있었다는 측면에서 LABA+LAMA 복합제 치료효과는 분명해 보인다.
노바티스의 조터나(인다카테롤+글리코피로니움)의 경우 LABA+ICS복합제인 살메테롤과 플루티카손 복합제보다 장기간 사용 시 폐 기능 및 증상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40세 이상 중등도 중증 환자(GOLD 2-3) 523명을 대상으로 두 복합제를 비교한 ILLUMINATE 연구에서는 살메테롤/플루티카손에 비해 인다카테롤/글리코피로니움 투여 후 첫 12시간 동안의 폐기능 차이가 유의미하게 높았다.
호흡곤란지수(TDI total score)도 인다카테롤과 글리코피로니움이 12주차에 0.58점(p=0.025), 26주차에 0.76점(p=0.003) 더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GSK ‘아노로’가 지난 2월, 노바티스 ‘조터나’가 지난 5월 각각 건강보험급여를 적용받아 가격적 부담을 줄였으며, 지난해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의 COPD 진료지침에도 LABA+LAMA 병용요법이 추가돼 처방에 대한 진입장벽도 상당히 낮췄다.
약 복용에 있어서도 편의성을 향상한 흡입용 디바이스를 구성해 사용 및 치료 준수성을 개선했다. GSK와 노바티스는 앞서 사용돼 온 정량분무식흡입기(MDI)가 아닌 건조분말흡입기(DPI)를 사용했다.
또한 베링거 ‘바헬바’는 스피리바에도 적용한 바 있는 소프트 미스트 흡입기(SMI)인 레스피맷을 통해 투여, 환자들이 자연스런 호흡을 통해 폐 속 깊이 약물을 흡입하도록 돕는다.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오연목 교수는 “의원급 COPD 치료 환경은 아직도 1세대 치료제에 머물러 있는 상황인데 LABA+LAMA 복합제는 효과와 환자 만족, 지속성 측면에서 크게 개선된 차세대 치료제”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마다 맞는 약물이 다른 경우에도 다른 작용 기전으로 기관지 확장 효과를 갖춘 LABA+LAMA 복합제가 환자 폐기능 강화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