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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폐쇄성질환(COPD)에 완치는 없어도 효과적인 증상완화 약물은 있다. ‘LABA+LAMA(지속성 베타2 항진제+지속성 무스카린 길항제)’ 복합제가 바로 그 경우다.
때문에 LABA+LAMA 복합제는 기존의 흡입형 스테로이드(ICS) 제제보다 안전하고 폭넓은 예방 및 증상완화 효과로 국내 치료환경 및 유지요법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기대주로 평가받는다.
최근 국내를 방문한 비샤 벤지하(Wisia Wedzicha)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의과대학 교수는 "LABA+LAMA 복합제가 ICS제제를 비롯한 기존 복합유지제 및 단일제를 대체할 약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노바티스의 ‘조터나 브리즈헬러’와 글리코피로니움, 오픈라벨 티오트로피움 대비 COPD 급성악화 방지 효능 및 안전성을 비교한 SPARK 임상연구의 총 책임자다.
지난 2013년 당시 연구 결과는 조터나 브리즈헬러(인다카테롤+글리코피로니움)가 LAMA 단독제제 사용시보다 COPD 급성악화 발생을 감소시킨 것으로 발표됐다.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샤 벤지하 교수[사진]는 “COPD 급성악화 예방법의 최신 경향은 기관지 확장제 사용”이라며 “특히 단독제제로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2개를 복합해서 사용할 경우 더 뛰어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글로벌 가이드라인은 급성악화 관리를 위해 LAMA 단독이나 ICS+LABA 병용을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조터나를 사용한 SPARK 결과만 봐도 기존 치료 수준을 뛰어 넘었다는 것이다.
특히 조터나의 경우, ICS가 태생적으로 갖고 있는 스테로이드계의 부작용에서 자유로울뿐만 아니라 전세계 52개국 1만1000여명의 환자가 참여한 대규모 임상을 통해 효능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갖췄다.
벤지하 교수는 “대규모 임상시험인 ‘IGNITE’를 통한 다양한 연구결과들에서도 추가적인 심혈관계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 현재까지 모든 LABA+LAMA 제제에서 주목할만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으나, 다수의 임상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또한 복약 편의성 측면에서 조터나가 1일 1회 투여한다는 것 역시 큰 장점이다. 임상 경험을 토대로 볼때 환자들은 1일 2회보다 1일 1회 투여 제품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기관지 확장제의 효과와 안전, 복약순응도 중심으로 그가 꼽는 것은 흡입기다. 처방시 약제와 흡입기의 중요성을 거의 ‘50대50’으로 놓고 고려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기관지 확장제는 기도 흡입이 효과적인 만큼 해당 성분이 얼마나 폐까지 잘 도달할 수 있는지가 치료의 관건”이라며 “약제도 중요하지만 흡입기가 좋을수록 환자가 더 쉽고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다. 복합제에서 좋은 흡입기를 사용하는 것은 고령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인다”라고 밝혔다.
더구나 진일보한 장점들은 영국에서의 치료패턴을 변화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COPD 조기 환자들 치료에서 ICS 처방이 줄고 LABA+LAMA 복합제를 처방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이다.
벤지하 교수는 “영국도 이전에는 한국처럼 COPD 환자들이 주로 2차병원, 3차병원에서 진료받았으나 점차 COPD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1차병원(개원가)에서 치료받는 경향이 증가했다”며 “현재는 개원가에서도 바로 복합제를 처방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과거 대비 LABA+LAMA 복합제와 같은 차세대 치료제들이 사용되는데 이는 ICS가 고령 환자에서의 합병증 발병 위험이 더 높기 때문에 처방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COPD 환자들은 증상 발현 이전부터 폐 기능이 나빠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COPD 환자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조기 환자들에서 ICS 처방을 줄이고 적절한 기관지 확장제 처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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