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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에 있어 기본은 바로 부작용이 적고, 빠른 일상생활 복귀다. 4대 중증질환 보성성 강화에 발맞춰 폭넓은 임상증례를 수집해 우수 연구 창출에 앞장서겠다. 이미 아시아권에서는 우리나라가 최고다.”
대한방사선종약학회 최두호 회장(삼성서울병원)은 나지막하지만, 단단한 어조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학회 간행이사를 장기간 수행한 최두호 회장[사진]은 ‘강소(强小) 학회’가 추구해야 할 방향성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간파하고 있었다.
올해부터 방사선 치료(IMRT)는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급여화 항목으로 분류됐다. 향후 고난이도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들에게 일정 부분 혜택이 많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수치료 급여화를 요구해왔던 방사선종양학회 입장에서는 숙원 사업 하나가 해소된 셈이다. 앞으로 학회는 의료 질의 정도 관리를 통해 선진국 수준 방사선 치료 제공에 앞장설 방침이다.
최두호 회장은 “차세대 암 치료 장비로 평가받고 있는 양성자 치료의 의료보험 확대로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고 있다”며 “아직 선진국에 비해 뒤쳐진 분야에 있어 긍정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방사선 치료 급여화가 시작은 됐으나, 아직까지 난항을 겪고 있는 부분도 있다. 정부가 근거 중심으로 수가체계 개편을 하다 보니 특정 질환에만 활용되는 치료의 경우 사례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전언이다.
최두호 회장은 “외국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는 치료법이 급여화 항목으로 포함되려면 조건이 너무 까다롭다”며 “최신 기법을 우리나라가 20년 후에 도입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안전성이 확보됐다면 환자에게 무엇이 도움이 되는 것인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방사선종양학회는 통일된 방사선 치료 관련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해 모든 회원들이 꾸준히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급여화에 발맞춰 질적인 정도 관리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최두호 회장은 “우리나라 병원의 의료진 실력, 장비 등은 선진국 수준이기 때문에 미국 수준의 방사선 치료를 충분히 바라볼 수 있다. 단, 고가의 의료장비를 갖추기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해 온 의료계에 향후 적절한 보상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대표 방사선 치료 관련 SCI급 저널 학회지 보유 목표”
현재 방사선종양학회는 물리학자까지 포함해 약 500명이 활동하고 있다. 연구 수준만큼은 가히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학회 내 연구위원회 ‘KROG’(Korea Radiation Oncology Group)의 주도로 다양한 다기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아직 역사는 짧으나 벌써 35편 이상 SCI급 논문이 출판됐으며, 50개 이상의 연구가 수행 중이다.
최두호 회장은 “앞으로 매년 10편 이상의 국제적인 논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까지는 후향적 연구가 더 많았으나, 이제 전향적 연구에 초점을 맞춰 RTOG(Radiation Oncology Group)처럼 국제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단체로 거듭나겠다”고 천명했다.
또한 학회 공식 학술지인 ‘ROJ’(Radiation Oncology Journal)는 SCI급 등재를 신청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최두호 회장은 “아지아권에서는 Radiation Oncology 분야 국제적인 학술지가 거의 없거나, 최근에 만들어졌다”며 “우리 학술지가 조만간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SCI급 저널로 발전되기를 기대하면서 회원들의 연구활동을 독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규모 면에서 앞서고 있지만 오히려 연구 실적만큼은 우리가 앞서고 있다. 인용 횟수 등을 높여 한국의 우수한 방사선 치료 연구 능력을 널리 알려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