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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피크제로 인한 노사 간 내홍이 결국 파업 사태로 치달았다.
임금피크제는 올해 모든 국공립대병원 임단협의 난제였으나 임금피크제로 인한 파업은 전남대병원이 처음이다.
보건의료노조 전남대병원 지부(이하 노조)는 지난 7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3시 30분 진행된 두 차례 교섭에서 끝내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예고했던 파업 카드를 꺼내들었다.
노조는 “지난 9월 3일 교섭 상견례를 시작으로 그동안 11차례 교섭을 진행해 왔지만 병원 측이 임금피크제 동의를 전제로 한 요구안 논의를 지속적으로 주장해 결국 교섭 결렬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현재 전남대병원은 서면이사회를 열어 임금피크제를 통과시킨 상태다. 하지만 노조에서는 서면이사회를 통한 임금피크제 도입을 받아들일 수 없고, 절차적으로도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이날 오후 6시부터 병원 로비에서 조합원 550여명이 참여한 총파업 전야제를 열고 파업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오늘(8일) 오전 9시 시작하는 파업에는 1600여명의 조합원 중 병동 간호인력과 행정인력 등은 전원 참석하고 응급실과 중환자실, 중환자실 등 법에서 정한 필수 인력을 제외한 150~2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노조는 ▲임금 삭감 없는 만 60세 정년 시행 ▲임금 6.8% 인상 ▲육아휴직 3년 보장 ▲인력 충원 ▲비정규직 인력,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병원 측은 임금 1.9% 인상 등을 제안했다는 전언이다.
이후 노조는 15일까지 사측과 협상을 이어간 뒤 요구안이 관철되지 않으면 16일 전면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노조는 “병원 측은 정부 눈치 보기와 불성실 교섭을 일관하며 조합원들의 절박한 요구를 무시하고, 지난 11월 2일 노조 동의 없이 서면이사회를 통해 임금피크제를 날치기로 통과시키는 불법도 서슴지 않았다”며 파업 이유를 설명했다.
전남대병원은 "노조 파업 등의 상황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금으로서는 이렇게 밖에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