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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새통 건강검진센터 만족도 높이는 비법
이대목동병원 "솔직하고 꼼꼼한 문진표 작성이 첫걸음"
[ 2015년 12월 08일 20시 01분 ]

건강검진이 일반에 익숙한 가운데 5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하반기 건강검진센터가 북적이고 있다.

 

하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수검자 20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검진 만족도 조사에서 만족율이 31.6%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은 8일 건강검진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문진표 작성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건강검진에 대한 5가지 오해와 진실'을 작성・공개했다.

 

▷ 건강검진은 만능 검사?

 

건강검진만 하면 모든 질환을 찾아낼 수 있다고 생각에 대해 이대목동병원은 '오해'라고 말했다. 흔히 암, 고혈압, 당뇨, 위장, 심장질환 등 주요 질환에 대한 패키지형 종합검진의 경우에도 개개인의 모든 질환을 알아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병원은 "발병 속도가 빠르고 찾기가 쉽지 않은 폐암이나 난소암의 경우 고가 검진으로도 증상이 없거나 조기 발견에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며 "흡연여부나 가족력 등 개인별 특이점을 스스로 챙길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 검진은 부모 효도선물? 20~30대도 안심 금물

 

이대목동병원은 건강검진이 40~50대 부모세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오히려 젊은 층의 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병원은 "전체 암 환자의 10% 이상은 20~30대"라며 "가족이나 친척 중 암 환자가 있는 경우 국가암검진이나 7대 암 검진권고안보다 좀 더 이른 나이에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검진은 나이대별 중점 검진 항목이 다르다"며 "20~30대는 노후에 나타날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등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고혈압・당뇨・고지혈증과 같은 만성질환의 발견에 중점을 둬야한다"고 전했다.

 

▷ 검진표상 '정상'이면 건강?

 

이렇게 수행한 건강검진 결과 '정상'이라는 소견이 나오면 안심해도 될까. 병원은 섣불리 질환이 없는 건강한 상태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병원은 "정상은 건강한 사람의 측정치로부터 가장 높은 쪽과 가장 낮은 쪽의 2.5%를 제외한 95%를 말하는 것으로 절대적이지 않다"며 "건강검진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암이 악화되는 등 정상이지만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평소 건강습관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CT・PET-CT, 중복검사 피해야

 

이처럼 건강검진이 완벽하지 못하다고 해서 정밀검사를 위한 컴퓨터단층촬영(CT) 혹은 양전자컴퓨터단층촬영(PET-CT)을 중복해서 받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병원은 "암 조기 발견을 목적으로 증상이 없더라도 해마다 신체부위를 달리하며 찍는 등 남용하는 이들이 있다"며 "무조건 검사를 지양할 필요는 없지만 방사능 노출 위험이 있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아무 이유없이 6개월간 체중의 5% 이상이 빠지는 등의 증상이 발생할 경우 전문의와 면밀한 상담을 통해 검사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 "수면내시경, 위험하지 않아요"

 

반면 내시경 검사시 수면마취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검사를 망설일 필요는 없다는 뜻을 피력했다. 검진 전 마취 전문의 및 각 과별 전문의 상주여부를 파악해 응급상황에서의 대처가 가능하다면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일련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이대목동병원 김정숙 건강증진센터장은 "현명하게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서는 평소 본인의생활습관과 흡연력, 가족력 등을 숙지해서 문진표를 작성하고 상담을 통해 필요한 검진항목을 선택한 후 결과에 따른 지침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오준엽기자 oz@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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