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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국회에서 보건의료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당시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각각 소속돼 성공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받아온 원희목 前 의원과 전현희 前 의원이 맞붙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현희 前 의원은 20대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인 지난 15일, 원희목 前 의원은 이튿날인 지난 16일 하나의 지역구인 강남구(을)에 후보로 나섰다.
앞서 전 前 의원은 "야당 불모지인 강남 을에 출마를 결정했다"며 "따뜻한 정치혁신, 품격 있는 변화로 강남을 새로운 정치 1번지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후보등록을 마친 원 前 의원은 "한국 경제의 미래도 오늘(17일)처럼 매우 추워질 듯하다"며 "정치의 新 1번지인 강남 대표가 이 난국을 극복할 수 있다. 강남의 선택을 받아 국가번영과 강남행복에 앞장서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처럼 보건의료계의 입지적 인물인 두 사람의 격돌은 원 前 의원이 출마를 마음먹고 지난달 말 원장으로 있던 사회보장정보원장(구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에 사직하면서부터 예견됐다.
실제 전 前 의원의 경우 강남에 터를 잡고 국내 최초 치과의사 출신 변호사로 이름을 알린데다 지난 19대 총선에서도 강남(을)에서 정동영 전 의원과 당내 경선을 치르는 등 유권자와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해왔다.
원 前 의원도 강남에 기반을 두고 강남구약사회장을 거쳐 첫 직선제 대한약사회장으로 당선, 33대와 34대 회장을 연임하며 의약분업, 약대 6년제 등 의료계까지 이름이 알려진 약계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더구나 강남(갑)이 지난해 헌법재판소 판결에 따라 선거구 분할 대상지역으로 정해져 예비후보자 기피지역으로 분류돼 격돌을 피할 선택지가 없었다는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부산시 중구동구 등도 치과의사 출신 후보자와 보건의료계 관계자가 격돌하는 등 격전지는 후보자 등록이 이어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기존 정치인들이 선거판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3월24일부터 선거일인 4월13일까지 어떤 양상이 벌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