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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호 충북대병원 교수가 넥시아의 현대의학 버전인 아징스75(AZINIX75)에 대한 임상시험을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2013년 당시 아징스75 임상시험 자체에 대해 알지 못했고, 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도 아니었다는 해명이다.
한정호 교수는 지난 17일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환자단체연합회(이하 환연)가 사실을 확인하고자 한 달 전쯤 연락이 왔었다”며 “그 때 2013년 아징스75 임상시험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아징스75 임상시험은 2013년 2월 7일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받은 후 단 20일만에 종료됐다.
그 이유에 대해 최원철 단국대학교 특임부총장 측 법률대리인은 “당시 의협 정책이사인 한정호 교수가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병원의 관계자에게 고발하겠다고 협박해 임상시험이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이는 단국대병원 융합의료센터(최철원 특임부총장) 측이 안기종 환연 대표를 형사 고소해 올해 8월 남양주경찰서에서 이뤄진 대질신문에서, 관련 기사에 대한 정정보도 청구에서, 또 각종 기사 댓글에서 언급됐다.
한 교수는 “8개 병원에서 임상시험이 진행됐다는데, 당연히 그 병원과 관계자 역시 알지 못한다”며 “소화기내과 교수가 여러 병원에서 종양내과 교수가 진행하는 임상시험을 모두 중단시킬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짚었다.
이어 “당시 의협 정책이사였다고 하는데, 당시 아무런 이사직을 맡지 않았다”며 “2011년 3개월 간 정책이사를 했을 뿐 2013년에는 100여 명의 한방대책특별위원회 위원 중 한 명이었다”고 바로잡았다.
그는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 교수는 “다른 사람으로 착각했나 싶어 노환규 전 회장, 유용상 한방특위장 등에게 확인했지만 임상시험을 두고 압력을 행사 한 바 없고, 모두들 임상시험 자체를 알지 못했다”며 “임상시험을 방해받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의혹이 있다면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가 병원 관계자를 협박해 임상시험이 중단됐다고 주장한 최원철 특임부총장 측은 해당 내용에 대한 뚜렷한 증거를 내놓지 못했다.
다만, 임상시험 착수 과정에서 아징스75 등 넥시아 관련 논란이 일었고 그에 한 교수가 일조한만큼 연구원들이 느꼈던 압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입장이다.
단국대학교 측 관계자는 “임상시험에 참여했던 교수가 언급한 문제였다”며 “큰돈이 드는 임상시험을 진행 도중 접은 것은 최원철 특임부총장 등의 결정이었겠지만, 외부적 논란에 부담을 느껴 임상시험을 거부한 연구원들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의협은 공문, 이메일 등의 기록을 살피며 혹시나 의혹을 살만한 여지가 있는지 확인 중이다.
또 의협에서의 한 교수 활동 기간과 내용을 조사하고, 한 교수에게 해당 의혹에 대한 입장을 질의한 상태다.
의협 고위 관계자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에 조사를 하는 중"이라면서도 "의협 정책이사가 진행 중인 임상시험을 멈추게 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