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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을 현실화 시켜야 협의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다. 열심히 하겠다.”
제30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선거에서 승리한 김재림 당선자가 데일리메디와의 만남에서 포부를 밝혔다. 공보의 처우개선을 위해 후회없는 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공보의들은 지역 곳곳에 배치돼 있고, 계약직 공무원이라는 애매한 신분 탓에 자체 의견 수렴뿐만 아니라 보건소 안팎의 시스템에 대한 문제제기도 쉽지 않은 현실이다.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 이번 회장선거 역시 전체 유권자 1916명 가운데 451명이 참여했다. 김재림 회장과 송지현 부회장은 그 중 288표(63%)를 얻었다.
김재림 회장은 “예상보다 낮은 투표율에 다시금 공보의들 간 소통과 협의회에 대한 관심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공보의들의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오는 3월부터 전국 공보의를 대표해 활동을 시작하는 김재림 회장은 연세의대를 졸업, 안동교도소 의무관을 거쳐 현재 경기도 포천군 일동보건지소에서 2년차로 근무하고 있다.
교정시설에서 1년간 활동한 그는 “지방 교도소의 경우 의무관 지원자가 없어 채용에 어려움이 많다. 결국 배치된 공보의에게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는 곳들이 상당수”라고 열악한 현실을 전했다.
비슷한 환경에 처해있는 일부 공보의들은 과다한 업무량을 소화해야하고 출장이나 병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의대를 갓 졸업한 그가 마주했던 수감자들 중에는 외부진료를 받고자 꾀병을 부리거나, 불필요한데도 약을 처방 받아야 진료를 받는 것으로 느껴 항의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공격적이거나 심리적으로 불안한 환자들도 적잖았다.
그는 “1년 이상 수감자들도 상당수인데 교정시설 내 진료를 복무기간이 한정된 공보의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어 효율성 면에서도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재림 회장과 대학동기인 송지현 부회장은 전남 고흥군 봉래보건지소를 거쳐 동강보건지소에서 2년차로 근무 중이다. 법 규정이 있는데도 이를 잘못 해석하거나 공보의에게 강압 적용하는 구조적 문제를 느껴 출사표를 던졌다.
그래서일까. 내세웠던 공약 역시 ‘위험근무수당 확보’, ‘진료장려금(진장금) 인상’ 등 공보의 처우에 관한 것이었다. 30대 대공협 집행부는 임기 동안 공약 현실화를 위해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김재림 차기 회장은 “공약을 현실화 시킬 수 있다. 단지 시간의 문제”라며 “위험근무수당의 경우 간호사 등 보건직 공무원과 달리 공보의는 받지 못하고 있다. 문제제기를 통해 충분히 논의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진장금 인상은 그동안 개선돼왔다. 더구나 지난해 말 농특법 개정으로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며 "일단 위험근무수당과 진장금 인상에 관한 내용을 명문화 시키는게 첫 단추”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