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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추가모집에 나선 전국수련병원 15곳 중 대부분이 결국 미달 사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방 수련병원들의 경우 ‘업무로딩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답답한 심정을 호소했다.
19일 데일리메디가 인턴 추가모집을 진행한 수련병원의 원서접수 마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추가모집정원을 채운 서울적십자병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원자가 아예 없거나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에서는 서울적십자병원과 대림성모병원 두곳이 추가모집에 나섰다.
서울적십자병원의 경우 추가모집에서 정원 4명을 모두 채워 한숨을 돌렸다.
서울적십자병원 관계자는 “사실 올해가 좀 이례적이었다”며 “그간 정기모집 시기에 인턴을 확보에 성공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병원임에도 지난 2014년부터 적자구조에서 벗어나 흑자로 돌아서면서 병원 안팎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이후 지원자들의 선호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왔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울 대림성모병원, 인천기독병원, 대전선병원, 전북군산의료원, 대구 곽병원, 부산 좋은문화병원, 좋은강안병원, 울산 동강병원 등 모두 지원자가 없었다.
또 경기지역 세종병원의 경우 모집정원 4명에 1명이 지원했고 부산 좋은삼선병원도 6명 중 1명, 왈례스기념침례병원도 9명 중 1명이 지원하는 데 그쳤다.
인턴 수급에 실패한 병원들은 업무 로딩 문제로 시름하고 있는 상황이다.
추가모집에 실패한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큰일났다”며 “도대체 인턴들 다 어디로 간 것이냐”며 반문했다.
이와 관련, 애당초 수련을 원치 않는 사람들이 과거에 비해 늘어났다는 분석도 나왔다.
인턴 등 수련을 택하지 않고 의사면허 취득 후 곧장 ▲요양병원행(行)을 택하거나 ▲지역병원에서 당직의를 하며 낮에는 로컬 성형외과나 피부과에서 관련 시술 등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또 지원자들은 급여보다는 근무강도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당직을 원치 않는 사람들 역시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소재 수련병원 한 관계자는 “지방은 인턴 수급이 어려워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지원자들이 병원에 얽매이기 보다는 자신의 라이프스타일, 근무환경의 질을 추구하는 것 같다. 응급실 당직을 하지 않고 출퇴근을 원하는 사람들도 많은 상황인데, 병원 입장에서는 이게 쉽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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