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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메디슨, 손해보는 장사···야쿠르트·SK텔레콤도 손실
20대 의료기기사 작년 영업실적 분석, 솔고바이오도 부진
[ 2016년 04월 08일 05시 45분 ]

지난해 의료기기 업체들의 실적 성적표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큐렉소 등 매출 하위 그룹에 속한 기업들의 적자폭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특히 삼성메디슨은 매출 최상위 중 유일하게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데일리메디가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2015년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매출 상위 20곳 의료기기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기업 별 양극화가 뚜렷했다.


지난 해 국내 상장 의료기기 회사 20곳이 벌어들인 금액은 총 1조6862억1753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1조5499억1104만원에서 8.79%가 늘었다.

영업이익도 1206억7279만원에서 1432억4012만원으로 18.7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488억1576만원) 대비 34.61%나 뛰었다. 


양적 성작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도 이뤄냈다.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8.46%로 전년도보다 0.68%p 증가했고, 매출액 순이익률도 3.77%로 0.62%p늘어났다.

1억원짜리 제품 하나를 판매해 846만원의 이익을 내고, 이 중 377만원을 호주머니에 챙긴 셈이다.

신성장 동력으로서의 가치를 입증해 내 자신감이 붙은 업계 분위기와 상반된 분위기도 감지된다. 매출 하위권 실적이 저조하다. 
 


한국야쿠르트 계열 인공관절 수술로봇을 개발사 큐렉소의 실적 부진이 두드러진다. 매출은 전년도에 비해 5.33% 늘어나 처음으로 300억대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이 246억3151만원 났다.

전년도에 이어 적자폭이 확대되는 추세다. 당기순손실도 전년 보다 27억4930만원이 늘어 250억1664만원을 기록했다.


마이너스인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전년보다 더 악화돼 업계 최하위 수준이다. 영업손실률은 전년보다 9.07%p 늘어난 89.47%, 순손실률은 4.83%p 증가한 90.87%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이 인수한 체외진단기업 나노엔텍과 생체용금속 개발업체 솔고바이오의 실적도 악화 추세다.


나노엔텍은 매출은 전년도보다 27.79%나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적자폭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영업손실율과 순손실율은 각각 29.03%와 30.08%로 전년보다 높아졌다.

솔고바이오 역시 전년보다 적자폭이 확대 돼 29.03%의 영업손실율과, 31.15%의 순손실율을 기록했다.


매출 최상위 그룹은 업계 평균을 훨씬 웃도는 실적으로 전체 업계의 성장을 견인했지만 삼성메디슨만은 예외다.


삼성메디슨은 지난해 269억3719만원의 영업손실과 248억8331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지난 2006년 법정관리를 졸업한 이후 처음으로 적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도에 비해 11.38%p, 순이익률은 12.02%p 각각 떨어졌다.


매출도 전년도에 비해 5.77% 하락한 2682억9678만원으로 1위 자리를 오스템임플란트에 내줬다.

매출의 18.9%인 506억4000만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한 것이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GE, 필립스, 지멘스 등 다국적 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지 못해 수년 째 실적 개선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삼성메디슨을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한 오스템임플란트는 전년보다 매출이 18.57% 늘어 3000억원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영업이익은 369억3051만원으로 전년보다 28.2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0.39% 뛴 191억4798만원이다. 매출 순위 최하위인 하이로닉의 매출과 맞먹는 수준이다.


20곳 가운데 가장 실속 있는 장사를 한 곳은 체성분분석기 업체 인바디다. 규모와 질 면에서 모두 압도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689억4910만원 규모로 전년 대비 40.88% 늘었다. 성장률 기준으로 업계 1위다. 영업이익은 200억760만원으로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29.02%다. 매출액 순이익률도 업계에서 가장 높은 25.11%로 매출액 중 17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해외 매출 신장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순이익률은 각각 20.63%와 18.14%로 지속적인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의료용 영상 장비 제조사 뷰웍스도 탄탄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뷰웍스의 지난해 매출은 934억3870만원으로 전년 보다 31.95% 늘었다. 이 중 183억7475만원(19.67%)를 영업이익으로 남기고, 157억7670만원(16.88%)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김성미기자 ksm674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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