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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과잉수술 논란 '국제학회 이슈' 부각
8일 亞내분비외과학회 개최, "진단 최소 美가이드라인 두고 토론"
[ 2016년 04월 08일 12시 13분 ]

과잉 진단‧수술 논란을 빚어온 갑상선암이 국제 학술대회의 주요 이슈로 재등장했다. 국내 갑상선암 수술 건수는 최근 1년 동안 3분의 1 이상 줄어든 동시에 진행성 암 환자는 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는 9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제15차 아시아내분비외과학술대회(Asian Association of Endocrine Surgeons)를  개최한다.


아시아내분비외과학술대회는 지난 1986년 발족, 올해 15회를 맞이한 아시아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대회다. 우리나라를 포함 약 26개국 600여명의 내분비외과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이번 대회의 조직위원장 소의영 교수(아주대병원)[사진]는 “아시아내분비외과학술대회 개최는 2002년 이후 두 번째 개최”라며 우리나라의 내분비 외과 치료에 있어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것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최신 진단과 치료법에 대해 심도깊게 조명할 뿐만 아니라 국내 의료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해린 사무총장(강남차병원)은 “지난해 1월부터 조직 준비위원회를 구성, 이번 학술대회를 수준 높게 진행할 수 있도록 1년 이상 치밀하게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학술대회에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내분비외과 석학들이 대거 참석, 해외 연자 56명을 포함 총 135명의 연자가 최신 지견을 발표할 계획이다. 초록은 총 211건이 접수됐으며, 85개 구연발표가 준비됐다.


최근까지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갑상선암 과잉 진단은 이번 대회의 주요 이슈다. 이를 두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갑상선암 권위자들의 특별 발표 세션이 진행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콴-양 더(Quan-Yang Duh) 교수가 미세 갑상선 유두암 관리의 논쟁(Papillary Thyroid Microcarcinoma : Controversies in Management)에 대해 발표한다.


특히 8일에는 일본 아키라 미야유치(Akira Miyauchi) 박사가 1cm미만의 종양에 대해 수술이 불필요하다는 내용의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 발표는 미국 갑상선학회(ATA)의 가이드라인 ‘1Cm 미만 갑상선암에 대해 세침흡인조직 검사를 하지 말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발표 이후 활발한 토론이 예상된다.


박해린 사무총장[사진]은 “수술건수가 줄었을 뿐만 아니라, 관찰조차 하지 않는 환자들 때문에 진행성 암으로 전이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결국 수술 범위는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절개로 수술이 가능한 환자가 수술시기를 놓치면서 측경부림프절로 전이돼 수술이 커지는 사례가 빈번한 실정이다. 현재 대한내분비학회 차원에서는 추이 분석자료를 마련 중이다.


박 사무총장은 “최근 진행성 암환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조기암 진단을 하지말라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문제의 심각성이 확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성주기자 paek10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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