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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같은 날, 다른 장소에서 각각 개최된 산부인과의사회 춘계학술대회를 둘러싸고 갖가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서울시의사회 김숙희 회장 발언이 도마 위에 오른 모양새다.
이날 나인트리컨벤션에서 개최된 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 학술대회에서 김숙희 회장의 발언을 두고 박노준 회장이 이끄는 산부인과의사회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박노준 회장은 11일 “의사들을 대표하는 단체장이자 중립적인 입장에서 회원 화합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서울시의사회 김숙희 회장이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허위 발언을 했다”며 비판했다.
박 회장은 “학술대회 당일 인사말에서 김숙희 회장은 의협에서 나온 연수평가단의 말을 빌려 ‘박노준 집행부의 산부인과의사회에는 의사 200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간호사가 참여했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며 분통을 터뜨
렸다.
그는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며 “의협 평가단에서 누가 그런 발언을 했는지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일방적으로 두둔, 편협함을 보인 김숙희 회장에 정식으로 사과를 요청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하지만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도 논란이 일자 즉각 입장 발표에 나섰다.
김숙희 회장은 중립적 자세를 견지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구 산부인과의사회 집행부로부터 이번 학술대회의 축사 요청이나 초청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당일 상황을 설명하며 “오전 10시 30분경 의협 연수평가단 직원이 확인한 내용을 본인에게 알려온 것이고 축사는 12시 30분경 진행됐으니 전달받은 바대로 언급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여기에 “현 박노준 집행부는 직원 4명에 사무국까지 있지만 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는 임원들이 몸으로 뛰면서 준비한 학술대회”라면서 “그럼에도 많은 회원들이 참석한 것에 감동해 격려와 덕담을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원들 총회로 결성되고 1500여명 산부인과 회원들이 투표에 참여한 직선제 산부인과가 정통성이 있고 회원들의 뜻을 반영한 단체라고 생각한다”며 거듭 소신을 피력했다.
김 회장은 “이제는 더 이상 회원들이 혼돈하게 해선 안 된다”며 “산부인과의사회가 하루빨리 하나로 통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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