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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대한의사협회 회장과 상근부회장이 등을 돌리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됐다. 추무진 회장은 그동안 마찰음을 빚은 강청희 부회장 자리에 다른 인물 임명을 공식화 했다.
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은 1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상근부회장으로 김록권 前의무사령관[사진 左]을 임명하고자 한다”며 “회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협회에서 일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추무진 회장은 이날 공문을 통해 강청희 상근부회장에게 해임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의료정책연구소장에는 지난 39대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바 있는 이용민 前정책이사(미소퀸의원)[사진 右]를 새롭게 내정했다.
추 회장은 우선 이들 신임 집행진을 임명한 후 오는 20일 상임이사회에 안건을 올려 인사 개편안에 대한 인준을 받는다는 방침이다.
그는 “의료정책연구소 역할 재정립과 내부 체제 정비를 기대한다”며 “집행부 임원 한 명, 한 명이 오로지 의협과 회원들을 위해 열정을 바칠 수 있도록 집행부를 재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에서는 집행부 내 불협화음에도 회장이 자리에 연연한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지만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만일 이번 총회에서 정관에 따라 불신임안이 상정된다면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과오의 늪을 헤쳐 나와 다시 뛰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며 “그 동안 미흡했던 총선 대비 등 일련의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추 회장의 이번 새 인사 개편안을 두고 거센 갈등의 예고에 불과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강 상근부회장이 "일방적 해임"이라며 강하게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강 부회장은 즉각 이번 집행부 인선과 관련한 입장을 통해 "뚜렷한 명분과 합리적 근거 없이 눈엣가시를 제기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만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생업을 접고 협회를 위해 일해왔다"며 "회원을 위한 노력과 헌신해 왔는데 믿었던 회장에게 해임이라는 불명예로 강요받는 것은 정의롭지 못하다"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강 부회장은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미는 그 동안의 헌신과 노력 그리고, 상근부회장으로서 뚜렷한 소신을 회장의 개인적 혹은 주관적 판단과 압력에 의해 명분없이 결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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