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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학회 "적정성 평가, 병원급까지 확대"
"국내 관리시스템 미흡-감염관리실 같은 당뇨관리실 마련해야" 촉구
[ 2016년 05월 12일 06시 18분 ]


매년 1만명씩 사망하는 등 한국인의 사망원인 6위에 해당하는 당뇨병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대한당뇨병학회가 적극 나선다.
 

학회는 현재 의원급에 한정된 당뇨병 적정성 평가를 병원급까지 확대하고, 당뇨관리실 마련, 관련 수가 신설 등을 주장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제29차 춘계학술대회’에 앞서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뇨병으로 인한 사회 경제적 부담 및 국내 관리 실태를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발표를 담당한 김대중 홍보이사(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사진 左 첫번째]는 “당뇨병은 사전 예방과 관리를 통해 충분히 합병증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질환임에도 불구, 낮은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뇨병은 유병률과 함께 진료비 모두 지속적은 증가 추세다. 당뇨병은 2015년 기준 건강보험 전체 진료비의 3.2%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 당뇨병의 직접 의료비용, 미세혈관합병증 유무와 혈당 조절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총 진료인원은 252만명, 진료비는 1조8000억원을 넘었다.


김대중 이사는 “당뇨병에 대한 인지율과 치료율 대비 당뇨병 조절비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적정성 평가의 병원급까지 확대 등 체계적 의료 질 관리와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회 조사결과 제2형 당뇨환자 4명중 3명은 혈당조절에 실패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당뇨병 유병자 대비 치료자의 혈당 조절률은 더 낮은 상태로 적극적인 생활습관 및 치료가 동반돼야 하는 실정이다.


지난 2011년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당뇨병 적정성을 평가하고 있지만 의원급에 한정됐다. 심평원은 진료의 질을 7가지 항목으로 평가, 지난 3월 기준 향호기관 2664곳을 발표했다.


당뇨병 환자의 동네의원을 제외한 병원급 의료기관 진료 환자비율이 40%를 넘는다. 병원급은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는 환자 및 합병증 동반 환자가 많지만 관리시스템은 전무한 실정이다.


김대중 이사는 “병원급 외래 및 신환을 위한 체계화된 당뇨병 교육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면서 관련 분야의 수가 마련도 주장했다.


발표에 따르면 간호사, 영양사 등 당뇨교육자 양성과 함께 수가의 급여화가 필요하다. 아울러 인슐린 주사, 저혈당 예방에 있어 교육 및 관리의 수가도 시급하다.


대학병원 내에 갖춰진 감염관리실과 같은 당뇨관리실도 마련돼야 한다. 대학병원 입원환자의 16.5%가 당뇨병 동반환자이기 때문이다.


당뇨관리실에는 내분비대사내과 전문의, 전담 간호사, 전담 영양사, 운동처방사, 사회복지사 등의 인적 구성이 수반돼야 한다.


이곳에선 △환자 기호를 고려한 당뇨 환자식 선택 △혈당 모니터링 및 혈당관리 △경구약 또는 인슐린 주사의 용량 조절 △당뇨병 환자의 상처 관리 △수술 또는 시술의 적절한 시간 결정 △입‧퇴원시 혈당관리 관련 정확한 정보제공 △당뇨관리팀과 입원과 의료진 간의 협력진료 등의 업무를 당당하게 된다.


이날 이문규 이사장(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사진 左에서 세번째]은 “국민들의 인식 제고와 적극적인 정책 제언에 힘쓸 것”이라며 “당뇨병을 담당하는 대표적 전문학회로서 국내 치료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해가겠다”고 말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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