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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로 질병을 얻은 흡연자가 직접 출연해 경험담을 전하는 TV 금연광고 도입이 추진된다. 경고그림 보다 훨씬 강력한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대한금연학회와 대학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오는 30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세계 금연의 날 특별 국제 세미나’를 갖고 증언형 금연캠페인 도입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증언형 금연캠페인(Testimonial Anti-smoking Campaign)이란 흡연으로 인해 피해를 경험한 흡연자가 직접 광고에 출연해 경험담을 이야기하는 TV 금연광고를 말한다.
이번 세미나에는 미국 CDC(미국질병통제센터) 금연홍보 책임자인 팀 맥카피(Tim McAfee) 보건의료 정책관과 다이앤 바이슬(Diane Beistle) 헬스 커뮤니케이션 과장이 참석한다.
또한 미국 증언형 금연캠페인인 ‘과거 흡연자로부터의 조언(Tips from former Smokers, 이하 Tips)’에 직접 참여한 환자도 함께 자리한다.
대표적인 증언형 금연캠페인인 미국의 Tips는 경험에 기반한 실제 스토리를 통해 금연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암, 뇌졸중, 후두암 등 흡연으로 인한 질환자 뿐 아니라, 임산부, 금연성공자 등 총 13개 그룹의 다양한 과거 흡연자의 사례로 구성된다.
최근에는 흡연으로 인한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삶을 힘겹게 이겨내는 모습의 새로운 광고도 포함하고 있다.
Tips는 1회적으로 캠페인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캠페인이 시작된 2012년 이후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캠페인 제작시부터 사전조사, 컨셉테스팅을 통한 대중 반응조사 등을 거쳐 제작되고 효과를 평가하는 방식을 갖추고 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Tips 캠페인을 통해 164만명의 미국 흡연자의 추가적 금연시도를 유도했고, 470만명의 비흡연자들이 흡연자에게 금연을 추천했다.
이에 따른 금연시도율이 12% 상승, 흡연자에 대한 금연권고율을 2배 높인 것으로 평가되며, 결과적으로 1만7000명의 조기사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평가는 Lancet, American Jounal of Preventive Medicine 등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의학저널을 통해 발표된 바 있다.
이날 세미나 발표를 통해 여러 전문가들도 우리나라도 증언형 금연광고 도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데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좌장을 맡은 서울대 보건대학원 조성일 교수(대한금연학회장)는 우리나라도 여건에 맞는 증언형 금연광고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하고, 금연학회, 호흡기학회 등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거쳐 한국형 증언형 금연광고 도입 추진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Tips도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에서 효과가 높은 새로운 형태의 금연광고를 기획해 흡연예방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