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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이 치매 질환 정복을 위한 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증상 완화제부터 줄기세포·천연물신약 등 근본적인 치료를 위한 새로운 물질 연구까지 급성장하는 시장에 미래를 걸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4년간 치매 진료 인원은 약 29만5000명에서 약 45만9000명으로 16만4000명이 증가했다. 연평균 11.7% 증가하는 추세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발병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증상과 베타아밀로이드 분포 등 후향적 현상을 미루어 추정할 뿐이다. 현재 쓰이고 있는 약제들은 기억력 개선 등의 증상 완화가 대부분이다.
현재 대표적인 약물로 노바티스의 '엑셀론', 화이자-에자이 '아리셉트' 등이 있으며, 엑셀론을 포함 패치형태 제품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최근 보령제약도 국내 바이오벤처와 도네페질 성분의 패치제형 개발에 나섰으며, SK케미칼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리바스티그민 성분의 패치형 제품을 허가 신청한 상태다.
더불어 정부는 치매 신약 개발 지원에 팔을 걷어 붙였다. 지난달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는 대규모 임상 평가가 어려운 질환에 대해 임상 3상에 대한 조건부 면제가 결정됐다.
효과 물질만 찾아내면 제품 개발까지는 다소 시간을 벌 수 있게 된 셈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줄기세포와 천연물을 이용한 치매 치료제 개발이 가장 많이 시도되는 상황이다.
줄기세포 치료제로는 메디포스트, 차바이오텍, 네이처셀 등이 치료제 개발 중이다. 이 가운데 메디포스트 '뉴로스템'이 임상 단계는 1/2a로 가장 앞서 있다.
이어 차바이오텍이 알츠하이머 질환에 대한 임상연구로 지난해 말 후보물질 'CB-AC-02'에 대한 1/2a 상 승인을 받아 개발에 착수했다.
천연물신약도 개발 시도가 가장 많은 분야 중 하나다. 국내사로는 동아에스티, 일동제약, 대화제약, 휴온스 등이 대표적으로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동아에스티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13년 10월 동아치매센터를 설립한 이후 미국 하버드대 치매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 치료제 후보는 베타아밀로이드 생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됐으며, 내년 경 미국 FDA에 임상시험 승인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일동제약은 멀구슬나무의 열매인 천련자에서 후보물질을 찾았다. 'ID1201'로 명명된 이 물질은 국내를 비롯 중국과 유럽에서 특허등록을 마치고 임상 2상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대화제약은 천연물신약으로 DHP1401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최근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돼 연구비 지원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휴온스는 한양대학교 하정미 교수팀이 발굴한 후보물질을 이전해 SAPK3 억제를 통한 약물 개발에 나섰으며 대웅제약, 제일약품 등도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에 치매질환 치료제 개발에 도전하는 회사가 늘어나고 있다. 2020년이면 가시적 성과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제대로 된 R&D 능력 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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