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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가 거제시 대계항 인근 해수에서 지난 5일 검출한 콜레라균의 유전자지문(PFGE) 분석 결과, 앞선 3명의 콜레라 환자와 매우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에서 15년 만에 발생한 콜레라의 감염 경로가 불투명했던 가운데 오염된 해수가 감염원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한층 신빙성을 얻게 됐다.
질본은 최근 해양수산부와 함께 해수 및 플랑크톤의 콜레라균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1일에 실시한 해수·플랑크톤 6건에 대한 검사 결과에서는 콜레라균(V.cholerae O1, V.cholerae O139)이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콜레라 환자 발생지역 인근 어항인 거제시 장목면 대계항 해수에서는 균이 검출돼, 환자에게서 나온 것과 동일한 유전자를 보유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분석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해당 콜레라균은 앞서 발생한 환자 3명이 보유하고 있는 균의 유전자 지문과 97.8%의 유사성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질본은 이에 대해 “콜레라균이 검출됐다고 해도 바다가 모두 오염된 것은 아니다”라며 “올해 콜레라 환자 발생 후 현재까지 해수 검사가 156개 지점에서 총 662회 실시됐고 이번에 처음 균이 발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앞서 발생한 두 콜레라 환자의 역학조사 결과 이들이 제3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됐을 확률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난 8월 31일 신고 된 세 번째 콜레라 환자도 같은 콜레라균을 보유하고 있음이 밝혀진 상태에서 해수를 통한 콜레라 감염이 여전히 제1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가장 최근 발견된 네 번째 환자의 콜레라균 유전자지문은 앞선 3명의 환자와 유사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질병관리본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콜레라에 대한 우려가 없어질 때까지 해수에서의 콜레라균 검사를 진행하고 지자체와 협동으로 수양성 설사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 |